전방 GOP 숙소서 상황 대기 중 술 마신 군 간부들…은폐 의혹도

부대 측 "주류 반입 사실로 확인…은폐 정황은 없어"
강원 전방지역의 한 육군 부대 일반전초(GOP) 숙소에서 간부들이 상황 대기 중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육군 모 부대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해당 부대 간부들은 GOP 경계소초 숙소에 주류를 반입해 상황 대기 중 이를 마셨다.

또 병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대대장이 축소·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밖에도 해당 부대는 간부의 업무 태만으로 일부 병사들에게 휴가증과 후급증(승차권으로 교환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증서)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제보에 대해 해당 부대 관계자는 "일부 인원이 맥주 3캔을 반입해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있지만, 사건을 은폐한 정황은 없다"며 "휴가증 미발급 건은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류 반입 경위와 음주 인원 및 시간 등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