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엣지] 애플, 오는 15일 아이폰13 공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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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이슈 브리핑한경 엣지 뉴스레터의 '테크 이슈 브리핑'은 최근 한 주 간의 주요 IT(정보기술)산업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이벤트를 전망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주는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도요타까지 뛰어든 전기차 배터리 개발 경쟁, 애플의 아이폰13 출시 소식 등을 담았습니다.
오는 15일 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관광
도요타, 전기차배터리에 15조원 투자
'억만장자' 아이잭먼, 민간인 3명과 우주관광
전기차업체 테슬라 대표이사(CEO)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민간인 대상 우주 관광을 시작합니다.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재러드 아이잭먼 등 민간인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이 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장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아이잭먼은 미국의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주로 우주여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골수암을 이겨낸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가 1호 참가자로 선발됐고요. 선발과정(투표)을 통해 뽑힌 시안 프록터 박사, 병원 기부금을 내고 동참한 록히드 마틴 엔지니어 크리스 셈브로스키도 이번 우주 관광에 함께합니다.우주라고 말하기에 다소 애매한 곳을 잠깐 찍고 왔던 지금까지의 우주 관광과는 달리 지구 540㎞ 상공의 궤도를 사흘간 돌다가 대서양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귀환합니다. 발사 시간은 발사장 주변의 기상 상태와 비행 궤도, 사태 시 착륙지점 등을 고려해 발사 3일 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15일 발사가 어려워지면 그 다음날 다시 추진합니다.23억달러(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아이잭먼은 우주여행이 어린시절 꿈이었다고 합니다. 스페이스X에 거액을 주고 민간인 우주여행을 준비했는데, 얼마를 줬는 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번 우주 관광을 통해 소아암 퇴치를 위한 2억달러의 기금 모금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1억달러를 기부한 상태고요. 넷플릭스는 이들의 우주비행 준비 과정을 담은 두 편의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우주여행과 귀환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은 30일 방영할 계획입니다.
도요타도 리비안도 관심은 '전기차 배터리'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향후 10년 간 전기차 배터리에 135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7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도요타는 가솔린과 전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강점이 있는데, 내년엔 '순수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발화 가능성이 적으면서 한 번 충전으로 오래 전기차를 가동시킬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립니다. 도요타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전고체배터리를 제조한다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차업체들은 '배터리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전기차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이는 게 향후 시장 장악의 '키 포인트'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데요. 테슬라는 현재 독일 베를린 외곽에 '기가팩토리'라는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투자액만 무려 7조원에 육박합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도 자체 배터리 제조에 나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애플, 15일(한국시간)에 아이폰13 공개 유력
애플이 오는 14일(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론 15일 오전 2시에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13'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이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생중계됩니다. 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가지 모델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아이폰13의 기능과 관련해선 다양한 얘기가 나옵니다. '급진적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우선 전 모델보다 디스플레이 상단의 카메라 노치 면적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동통신망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비상용으로 사용 가능한 위성통신 기능 지원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초광각 렌즈 탑재, 고품질 비디오 녹화 등 카메라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하순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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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