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S&P500, 연말이면 다시 4000…일본·유럽이 더 낫다"

모건스탠리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9월 주식시장이 역사적으로 좋지 않았고, 통화정책 변화가능성도 커지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캔리는 "향후 두달동안 미국 시장이 미드 사이클의 막바지에 다달아 혼란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정책, 입법 등에 따른 위험(리스크)이 있는 만큼 유럽이나 일본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했다. S&P500지수는 올해 20% 이상 상승했다. 2020년 3월이후 2배이상 올랐다. 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지수가 2배가 됐다. 5% 이상 조정 받은 달도 없다. 델타변이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시장 약세를 주장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심화와 그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9월 주식시장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따.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시츠 수석 크로스에셋전략 전략가는 "3월 이후 경제 변동성이 커지고, 델타 변이가 급증하면서 시크리컬 자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하며 금리와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4000으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4535.43)보다 약 12% 낮은 것이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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