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지속적인 실적 성장 예상…목표가 14% 올려"-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1만2000원 제시
키움증권은 9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베트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4% 늘어난 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시장기대치인 91억원을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베트남 생산법인 중 하나인 LSCV의 생산 차질 우려가 존재하지만, 베트남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전력 공급 부족과 풍력 시장의 확대로 중압용(MV) 전력선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할 것이고,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북미지역의 건설경기 수혜로 통신선의 제품믹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움증권은 미얀마 쿠데타 영향이 다소 완화하면서 미얀마법인 LSGM의 실적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 2216억원으로 1분기 말 1840억원 대비로도 20% 증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구리 가격은 현재 톤당 9300달러로 여전히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력 케이블 위주의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액 추정치를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822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2% 늘어난 32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LS-VINA는 베트남 전력 부족으로 인한 해상풍력 시장의 확대에 따라 LS전선과 함께 베트남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은 해안선, 풍속 등 지정학적으로 해상풍력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고, 해상풍력 잠재력이 475기가와트(GW)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