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된 JT캐피탈, 수익성 악화 속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JT캐피탈의 신용도가 주주 변경에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지분 거래로 인한 JT캐피탈의 신용도 변동은 없지만 경영권 변동 이후 사업 전략·재무 구조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JT캐피탈의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

키스톤뱅커스1호는 지난달 말 JT캐피탈 지분 100%를 J트러스트로부터 인수했다. 지분 거래 금액은 1165억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사모펀드(PEF) 거래 구조의 성격을 감안할 때 변경된 계열 구조에서도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변경된 최대주주인 키스톤뱅커스1호는 PEF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회사로, 실질적인 경영 주체는 국내 PEF 운용사인 키스톤과 홍콩계 PEF 운용사인 뱅커스트릿"이라고 설명했다.PEF는 일반적으로 투자 대상의 기업 가치 제고 후 재매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투자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 여부는 PEF 운용사의 경제적, 전략적 판단에 달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소비자금융 부문은 JT캐피탈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인데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을 늘리는 추세"라며 "PEF의 투자 목적과 이해관계를 봤을 때 사업부 구조조정, 포트폴리오 재구성, 배당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영업 취급 규모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JT저축은행 지분 거래도 진행할 전망이라 이와 관련한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