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입금 마이너스로 돌아선 롯데건설, PF 지급보증 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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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08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 6월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544억원이다. 지난해 말만해도 순차입금이 1914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5년엔 1조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순차입금 감소는 수익성 개선과 영업자산 회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이 맞물린 결과다.
롯데그룹 소속의 롯데건설은 민간 주택, 그룹 발주, 플랜트 공사를 하는 종합 건설사다. 올 6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지분 43.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롯데건설은 우호적인 부동산 경기 속에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이익 창출 규모를 키웠다. 올 상반기에도 별도 기준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단기적으로 6조9000억원 규모의 기착공 주택 수주잔고가 있다.
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관련 리스크(위험)는 여전하다. 올 6월 말 기준 PF 지급보증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이다. 이 중 미착공 PF 규모가 약 2조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PF 지급보증 규모 확대 여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롯데그룹 소속의 롯데건설은 민간 주택, 그룹 발주, 플랜트 공사를 하는 종합 건설사다. 올 6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지분 43.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롯데건설은 우호적인 부동산 경기 속에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이익 창출 규모를 키웠다. 올 상반기에도 별도 기준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단기적으로 6조9000억원 규모의 기착공 주택 수주잔고가 있다.
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관련 리스크(위험)는 여전하다. 올 6월 말 기준 PF 지급보증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이다. 이 중 미착공 PF 규모가 약 2조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PF 지급보증 규모 확대 여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