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트렌드를 뛰어넘는 20가지 비즈니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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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신간 서적 저자 기고■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저자, 민병운 등 5인
20개의 역발상 트렌드는 메가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보고서, 통계, 사례, 사고 실험을 바탕으로 한다.그리고 20개의 역발상 트렌드는 소비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헬스케어와 개인 건강, 초혁신 기술과 메타버스, 선한 영향력과 가치 소비 등 크게 5개의 주제에 따라 분류되었다.
이 중 마케팅적으로 주목할만한 역발상 트렌드 몇 개를 살펴보자.
소비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중 ‘1장 리테일의 귀환 VS. 이커머스’는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는 체험형 쇼핑의 부활을 언급하고 있다.즉, 이커머스에 대한 역발상 트렌드로서 오프라인 쇼핑이 유효한 이유는 오프라인 쇼핑만이 갖는 ‘체험 경제(experience economy)’ 때문이다.
체험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현실 도피, 감각 등 4가지 요소를 충족시켜 주고, 체험에 대한 만족도는 재방문, 구매 의도, 추천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역시 그동안의 오프라인 쇼핑 방식이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를 맞은 것이지, 체험을 바탕으로 한 오프라인 쇼핑의 효용성은 변치 않는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그리고 그 효용성은 대규모 체험형 매장,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 신제품 론칭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초혁신 기술과 메타버스 중 ‘16장 전망·공간 마케팅 VS. 디지털 확장 현실’은 가상 현실은 공간을 만들고, 전망은 고객을 만든다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즉, 결국 증강 현실, 가상 현실, 혼합 현실, 메타버스 등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산물이지만 그에 대한 역발상 트렌드를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그래서 디지털 확장 현실에 대한 반향으로 떠오르는 것이 ‘전망(view)’이다. 여기서 전망은 단순히 경치가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디지털 확장 현실이 주지 못하는 실제(real)를 통해 완전히 상반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전망이 꼭 실제 자연이나 경치일 필요도 없다. 전망을 실내로 옮겨 올 수도 있고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영화관과 전시장에서 색다른 전망을 선사할 수도 있다.선한 영향력과 가치 소비 중 ‘20장 알고리즘 역이용 VS. 개인 정보 보호’에서는 디지털 빅 브라더의 노예로 살 것인지, 주도적으로 역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있다.
즉, 코로나 시대나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 정보 공개가 불가피하고 정부와 기업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면, 이것을 오히려 역이용해야 한다.
우선 내 신원 정보는 내가 관리한다는 개념의 분산 아이디, 대화 상대별로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카카오의 ‘멀티 프로필 기능’, 넷플릭스의 멀티 사용자 계정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과거에는 광고를 피하고 싶어 하는 양상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광고를 역이용하는 사례도 보이고 있다.
수많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고 가격을 비교하는 일이 귀찮은 사람들은 일부러 검색 키워드를 입력해 둔 뒤 알고리즘이 추천한 광고 팝업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알고리즘 역이용은 주식 시장에서도 활용된다. 한마디로 인공지능 퀀트의 알고리즘 투자를 역이용하는 방식이다.
즉, 특정 카테고리의 여러 종목 주가가 동시에 상승할 경우 인공 지능 퀀트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카테고리에 있는 종목 중 아직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들만 골라서 매매하여 인공 지능 퀀트 매매의 후광 효과를 누리는 방법이다.이 외에도 총 20개의 역발상 트렌드는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마케터를 위한 지식·정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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