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정권연장 꼼수'…내년 부통령 후보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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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이 내년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출마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여당 PDP라반은 전당대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내년 5월 치러지는 정·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 결심은 애국심에 따른 것”이라며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이 법의 빈틈을 이용해 집권 연장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리핀은 6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다. 대통령 연임이 불가능해 2016년 당선된 두테르테 대통령은 원칙상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맹점이 있다. 현직 대통령의 부통령 출마 여부에 대한 조항은 마련돼 있지 않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큰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사라보다 더 나은 대통령 후보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라가 당선되면 두테르테가(家)는 필리핀 최초로 부녀 대통령을 배출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여당 PDP라반은 전당대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내년 5월 치러지는 정·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 결심은 애국심에 따른 것”이라며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이 법의 빈틈을 이용해 집권 연장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리핀은 6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다. 대통령 연임이 불가능해 2016년 당선된 두테르테 대통령은 원칙상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맹점이 있다. 현직 대통령의 부통령 출마 여부에 대한 조항은 마련돼 있지 않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큰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사라보다 더 나은 대통령 후보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라가 당선되면 두테르테가(家)는 필리핀 최초로 부녀 대통령을 배출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