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CT 스캐너 개발"…캐논, 캐나다 레드렌 319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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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캐논은 캐나다 레드렌 테크놀로지스(Redlen Technologies)를 인수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9일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캐논은 레드렌의 지분 85%를 약 3190억원(300억엔)에 인수하기로 했다. 캐논은 이 회사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절차는 올해 가을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캐논이 레들렌을 인수한 이유는 차세대 CT 스캐너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레들렌은 의료 사업에서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반도체 업체다. 레들렌은 자체 칩을 활용해 차세대 CT 기술인 광자계수검출기(PCD)을 개발하고 있다. 방사선을 전기 신호로 직접 변화해 스캔 중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작은 크기의 병터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병변의 섬세한 파악이 가능해 진다. 또한 기존 CT에 비해 적은 노이즈와 고해상도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해 진단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캐논은 X선을 효율적으로 감지하는 레들렌 기술과 자체 이미지 처리 기술을 활용해 방사선 노출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CT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CT 스캐너는 오는 2025년께 상용화될 것이라는 게 캐논 측의 설명이다.캐논이 차세대 CT 스캐너 개발에 몰두하는 것은 카메라와 사무용 장비에서 벗어나 의료 장비를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논은 현재 글로벌 CT 스캐너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캐논 측은 성명을 통해 "레드렌의 카드뮴 아연 텔루라이드 칩을 PCD CT 스캐너에 사용하면 의료 기기가 더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하는 동시에 환자를 X선 방사선 수준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차세대 CT 개발 및 양산 뿐만 아니라 첨단 센서를 활용한 부품 사업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논은 2016년부터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신규 사업의 강화 확대 및 미래 사업 창출의 방안 중 하나로 의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새로운 5개년 계획에서도 의료 사업을 맡은 '메디컬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9일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캐논은 레드렌의 지분 85%를 약 3190억원(300억엔)에 인수하기로 했다. 캐논은 이 회사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절차는 올해 가을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캐논이 레들렌을 인수한 이유는 차세대 CT 스캐너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레들렌은 의료 사업에서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반도체 업체다. 레들렌은 자체 칩을 활용해 차세대 CT 기술인 광자계수검출기(PCD)을 개발하고 있다. 방사선을 전기 신호로 직접 변화해 스캔 중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작은 크기의 병터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병변의 섬세한 파악이 가능해 진다. 또한 기존 CT에 비해 적은 노이즈와 고해상도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해 진단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캐논은 X선을 효율적으로 감지하는 레들렌 기술과 자체 이미지 처리 기술을 활용해 방사선 노출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CT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CT 스캐너는 오는 2025년께 상용화될 것이라는 게 캐논 측의 설명이다.캐논이 차세대 CT 스캐너 개발에 몰두하는 것은 카메라와 사무용 장비에서 벗어나 의료 장비를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논은 현재 글로벌 CT 스캐너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캐논 측은 성명을 통해 "레드렌의 카드뮴 아연 텔루라이드 칩을 PCD CT 스캐너에 사용하면 의료 기기가 더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하는 동시에 환자를 X선 방사선 수준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차세대 CT 개발 및 양산 뿐만 아니라 첨단 센서를 활용한 부품 사업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논은 2016년부터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신규 사업의 강화 확대 및 미래 사업 창출의 방안 중 하나로 의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새로운 5개년 계획에서도 의료 사업을 맡은 '메디컬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