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에 '양날의 칼' 된 코로나…계열사별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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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물류계열 실적 큰폭 개선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화관·급식은 코로나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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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6.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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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만 해도 금융시장에선 CJ그룹의 신용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CJ그룹은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자본성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지자 전반적인 투자 규모도 줄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CJ그룹이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