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900명대 예상…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 1557명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662명보다 105명↓
1185명은 수도권·372명 비수도권서 확진
9일 오후 가락시장에 재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틀 연속 20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662명보다 105명 적고, 지난주 목요일의 오후 6시 집계치인 1438명과 비교하면 119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900명대에서 많으면 2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87명 늘어 2049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08명→1804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24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6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왔고, 10일이면 66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중구의 한 직장(28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경북 구미시 도량2동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 한 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은평구 한 교회(6번째 사례)에서는 총 35명이 감염됐고, 경기 화성의 한 금속가공품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24명을 포함해 총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아산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도 늘었다. 방대본 발표 기준으로는 총 9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산시 집계로는 이미 101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185명(76.1%)은 수도권, 372명(23.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0% 중반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서울 569명, 경기 503명, 인천 113명, 충남 58명, 경남 42명, 대구 39명, 부산 36명, 대전 31명, 강원 26명, 울산·경북 각 25명, 충북 22명, 전북 18명, 전남 16명, 광주 15명, 제주 11명, 세종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