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 실력은 진짜…"저평가주 공략해 1등 도전"[2021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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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식 한국투자증권 관악PB센터 사원"하반기 장은 상반기 만큼 개별 장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바이오나 정보기술(IT)주보다는 실적이 좋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을 선별하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최호식 한국투자증권 관악PB센터 사원은 13일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최 사원은 이번 '2021 제27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팀이 아닌 개인으로 나서게 됐다. 10개 출전팀 가운데 20대로 가장 나이가 어린 참가자이기도 하다.경험은 적을지 몰라도 종목을 고르는 안목 만큼은 전문가 수준이다. 최 사원은 올 2분기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개인성과 평가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고객 주식수익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사내 개인고객그룹에서 1년에 한 번씩 시상하는 '개인자산 증대 우수직원'에도 뽑혔다.
최 사원은 하반기 증시에서 '금리 상승'과 '위드 코로나 전환' 등 두 가지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종목도 이같은 맥락에서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정부가 새 방역체계인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만큼 여행, 항공 등 경제 재개(리오프닝) 관련주를 주시 중이며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주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승이 예상되는 저평가주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최 사원은 "개인적으로는 성장주보다는 저평가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선호한다"며 "최근에는 인증서 사업과 관련한 아톤이나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 등을 샀다"고 했다. 이어 "저평가된 종목들 가운데 시장의 흐름에 발 맞춰 우상향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최 사원은 팀 단위로 출전한 한국투자증권 'SNL Kor' 팀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 그는 "단기간 수익률에 집착하기보다는 막내인 제가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면서도 "기왕 출전한 만큼 1등을 보고 달릴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2021 제27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하반기 대회는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21 제27회 상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1개월에 3만3000원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