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품는다

음원 이어 구독경제 서비스 확대
국내 음원 시장 ‘빅3’로 꼽히는 지니뮤직이 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를 인수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와 특수관계인 주식 일부 및 벤처캐피털(VC)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지니뮤직은 KT가 지분 36.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 밖에 CJ ENM(15.45%)과 LG유플러스(12.78%)도 주요 주주다. 멜론, 플로 등과 함께 음원 시장 점유율 3위권의 회사다. KT는 밀리의 서재를 품으면 음원 사업에 전자책·오디오북을 추가해 구독경제 모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창업했다.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경제 모델을 독서 사업에 적용했다. 보유한 도서는 10만 권, 회원수는 약 350만 명에 달한다.

밀리의 서재는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원으로 평가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