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독립 계열사로 출범후 첫 회사채 완판 [마켓인사이트]

BBB급 신용등급에도 기관투자가들 몰려
수소경제 기대감 ↑
≪이 기사는 09월09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퓨얼셀이 독립 계열사로 출범한 후 첫 공모채 발행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퓨얼셀이 500억원 규모 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54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신용등급이 BBB 등급인데다 첫 회사채 발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모 희망금리를 절대금리 연 4.0~5.5% 수준으로 제시했으나 이보다 대폭 낮은 연 3.7%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된다는 점과 정부와 대기업 그룹들이 '수소경제'에 투자의지를 잇따라 밝힌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운용사들도 대거 청약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등을 하는 기업으로 2019년 지주사 두산의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번 회사채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