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에게 이런 모습이?"…'라리사'를 보여줄 시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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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10일 솔로 데뷔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리사가 자신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곡으로 솔로 데뷔한다.
본명 내건 싱글 앨범 '라리사'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 표현"
"'리사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반응 나왔으면"
리사는 10일 오전 첫 솔로 싱글 앨범 '라리사(LALISA)'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데뷔 5년 만이자 블랙핑크 멤버 중 제니, 로제에 이어 세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는 리사는 이날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 안무 연습을 하면서도 '이게 시작인가?' 싶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실감이 나더라. 첫 솔로 무대를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라리사'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 카리스마 넘치는 랩, 그를 대표하는 최정점의 퍼포먼스를 한데 모아 리사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살려낸 앨범으로, 타이틀곡 '라리사'와 수록곡 '머니(MONEY)'가 담겼다. 두 트랙 모두 테디(TEDDY)를 비롯해 24, Bekuh BOOM, R. Tee, Vince 등 YG를 대표하는 최강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했다.
강렬한 랩핑과 퍼포먼스는 물론, 트렌디한 스타일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사인 만큼 그가 솔로로 보여줄 모습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라리사'는 선주문량 80만장을 돌파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리사는 "지금까지 블랙핑크 리사로서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낸 결실들을 예쁘게 봐준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이어 "첫 솔로 앨범이기도 하고, 앨범명도 내 이름 '라리사'다. 의미가 깊다. 솔로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블링크(공식 팬덤명)에게 너무 고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다들 좋아해줬으면 한다"면서 "앨범을 들으신 분들이 '와 이거다. 리사만 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반응을 해준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타이틀곡 '라리사'는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도발적인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 긴장감 넘치는 청각 요소가 한층 더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해진 리사의 랩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산하는 곡이라고 YG는 설명했다.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리사는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다. 라리사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타이틀곡은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노래다"고 소개했다.
첫 가사부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리사는 "곡이 '내 뒷모습만 봐도 알잖아'라는 가사로 시작되는데 안무와 가사가 너무 잘 어우러진다. 시작부터 자신감이 올라와 좋다"고 했다.
작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자신의 손길을 더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앨범 작업부터 스타일링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날 대표하는 검은색과 골드를 넣은 앨범 디자인을 직접 했다. 안무도 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부분을 내가 직접 짰다"고 밝혔다.특히 자신의 모국인 태국의 느낌을 곳곳에 담고 싶었다고. 리사는 "태국 느낌을 꼭 넣고 싶다고 했는데 테디 오빠가 편곡을 태국풍으로 해줘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태국 옷을 입고, 퍼포먼스에도 태국 전통춤이 들어갔다. 노래에도 태국풍이 들어가는데 그 부분에서 신기한 반전 매력이 있을 거다"고 설명했다.가장 기대되는 지점은 단연 퍼포먼스다. 리사는 "춤은 내게 베스트 프렌드"며 웃었다. 이어 "코러스 부분에 손가락으로 L과 A를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또 브릿지에서 태국풍으로 터닝포인트 노래가 바뀐다. 거기에도 예쁜 퍼포먼스가 있어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안무가 따라하기 쉬우니 재밌게 한 번씩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순위보다는 '리사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라고 봐주셨으면 한다. 난 내 노래와 무대로 블링크가 행복하다면 만족한다"고 밝혔다.리사의 첫 솔로 싱글 앨범 '라리사'는 이날 오후 1시에 발매된다. 첫 무대는 미국 NBC 간판 토크쇼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을 통해 공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