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혼부부, 결혼식 불참한 하객에 식대 청구 '인당 14만원'
입력
수정
약속 후 '노쇼' 하객에 식대 청구 나서한 신혼부부가 예식에 참석을 약속하고도 연락 없이 불참한 지인 하객들에게 식대를 청구해 화제에 올랐다.
지급기한은 9월18일까지
최근 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 사는 더그 시먼스는 얼마 전 자메이카의 한 호텔에서 데드라와 백년가약을 맺었다.그런데 이들 부부는 하객 두 명 때문에 분노해 결국 SNS를 통해 문제의 하객들에게 두 사람분의 결혼식 피로연 식대를 보내라는 내용이 담긴 청구서를 보냈다.
공개된 식대는 총 240달러(약 28만 원)로 인당 120달러(약 14만 원)에 달한다. 청구일은 8월 18일이며 지급 기한은 1개월 뒤인 9월 18일까지다.
이들 부부는 당시 4성급 호텔 로열톤 네그릴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100명이 넘는 하객을 초대하고 피로연을 열었다. 더그는 페이스북에 청구서 이미지를 게시했고, 거기에는 '기분 상하지 마. 이는 당신에게 보낼 청구서'라면서 '곧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겠다'는 글이 게재돼 있었다.
그후 이 청구서가 문제의 커플에게 보내지고 나서 약 1주일이 지나 트위터 사용자 필립 루이스가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를 봤고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확산하고 여러 매체가 인용해 논란이 확산했다.
더그는 "우리는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아무런 연락도 없이 피로연에 불참했다. 불참한다는 한 마디만 하면 그만인데 아무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