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포주가 엄마와 아들?…오피스텔 미성년자 고용하다 검거

경찰,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한 70대 엄마와 30대 아들이 현행범 체포됐다.

10일 부산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엄마 A 씨와 아들 B 씨를 검거했다.두 사람은 해운대구 한 오피스텔에서 방 3개를 임차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는 키스방 형태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 18명을 소개하며 성 매수 남성들을 모집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제보를 접수한 뒤 오피스텔 임차 현황을 확인해 잠복 수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님이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급습해 단속했다.

현장에서는 17세 미성년자인 여성 종업원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미성년자는 경찰에 성매매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경찰은 "업주가 단속 현장에서 도주하려는 것을 붙잡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들 B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무기명 제보였지만 지방청 풍속팀을 투입해 신속하게 검거했다"면서 "모자의 휴대폰을 분석해 이들의 여죄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