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KB금융 챔피언십 3R 5타 차 선두…김효주·최혜진 2위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장하나는 1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천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3언더파를 친 장하나는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2위에 5타 앞선 단독 1위 자리에서 12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4언더파 212타인 공동 2위에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6)와 최혜진(22)이 포진했다.

1, 2라운드에 공동 선두를 달린 장하나는 이날 5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를 쓸어 담고 단독 선두로 뛰쳐나가겠다. 또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이예원(18)이 초반 4개 홀에서 더블보기 2개를 치고 선두권에서 밀려나면서 장하나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장하나는 14번 홀(파4) 보기로 2위권과 격차가 2타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달아났다.

올해 6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시즌 2승과 함께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다. 또 2012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과 메이저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장하나는 2012년 이 대회와 2013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18년 KL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3승을 거뒀다.
장하나의 14번 홀 보기 때 2타 차로 장하나를 추격하던 이정민(29)은 15번 홀(파5) 보기, 17번 홀(파4)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2언더파 214타, 공동 4위로 내려섰다. 공동 4위에는 이정민 외에 박현경(21)과 김소이(27)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박민지(23)는 1언더파 215타, 단독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이예원은 이날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에 버디는 하나밖에 잡지 못해 6타를 잃었다.

이븐파 216타가 된 이예원은 오지현(25)과 함께 공동 8위다. 전인지(27)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0위, 박인비(33)는 4타를 잃고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