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 너무 복잡"…종목발굴 어렵다면 수소 ETF가 대안
입력
수정
지면A17
국내 'KBSTAR Fn수소경제' 유일많은 개인투자자가 수소 밸류체인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투자를 망설인다. 수소산업에서 당장 실적을 내는 기업도 적어 종목 발굴도 어렵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성에 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이유다.
해외 '글로벌X 하이드로젠' 선보여
국내 수소경제 관련 ETF로는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가 유일하다. 이달 들어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었다. 현대제철(14.05%) 현대모비스(14.05%) 한화솔루션(14.00%) 현대차(12.82%) 한온시스템(8.14%) 등을 담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44%로 코스피지수(-2.95%)를 웃돌았다.해외에서도 올 들어 수소경제에 투자하는 ETF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X는 지난 7월 수소경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글로벌X 하이드로젠 ETF(HYDR)’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캐나다의 수소연료전지업체 발라드파워시스템즈(12.00%)를 비롯해 미국 수소연료전지업체 블룸에너지(10.72%) 플러그파워(10.51%) 등에 투자한다. 이 밖에 ‘디파이언스 넥스트 제너레이션 수소 ETF(HDRO)’ ‘디렉시온 하이드로젠 ETF(HJEN)’ 등도 지난 3월 출시됐다. 제이 제이콥스 글로벌X 리서치 및 전략본부장은 “수소는 트럭, 기차, 보트 등에 동력을 공급하는 청정에너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올해의 주요 투자 테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