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차관, 獨지멘스에너지와 수소·재생에너지 협력 논의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독일 지멘스에너지 측과 국내 수소 및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요흔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일행을 접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2019년 12월 산업부와 독일 경제에너지부 간 '한-독 에너지파트너십'이 체결된 이후 본격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에너지 전환 분야의 양국 민·관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에너지는 발전, 송·변전, 수소,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75억유로(약 38조원), 직원 수는 9만2천명이다. 현재 90여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전 세계 전력의 16%가 지멘스에너지의 기술에 기반해 생산된다.

이날 면담에서 아이크홀트 부회장은 지멘스에너지의 수소·재생에너지 사업 비전을 소개하면서, 향후 한국의 정부·민간 부문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지멘스에너지가 참여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박 차관은 지멘스에너지의 수소·재생에너지 사업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조달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제품 활용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국내 에너지혁신기업과 지멘스에너지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양국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