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은 기업간 협력"

2021 스마트그린산단 컨퍼런스·산업단지특별전시회

전문가 종합토론
주제발표에 이어 이뤄진 토론회에선 이원호 교수(성신여대 지리학과) 사회로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 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 자원순환연구실장, 조병걸 경기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 민수홍 프론텍 대표가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민수홍 대표=스마트그린산단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주체가 돼야 하나 아직까지는 기업이 적극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니라 산단의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기업들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서로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 간 공유나 협력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스마트그린산단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는 기술이다. 현재 시장에 다양한 기술이 개발돼 있다.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 개발자와 실제 사용자가 현장에서의 다양한 실증을 통해 기술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조지혜 실장=산업단지에선 순환경제에 기반한 산업공생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단지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원·에너지 순환,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그린생태산업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정은미 본부장=디지털·그린·휴먼은 경로 및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산업단지 3대 구성요소(산업, 공간, 사람)를 축으로 하는 디지털·그린·휴먼친화 전환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 발전 방향에 선도성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다. 목표 시장을 설정하는 게 산업 혁신의 기본이다. 데이터 에너지인프라 편의시설 등은 활용의 목적성을 갖고 비용·편익에 대한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

○조병걸 단장=스마트산단 공유플랫폼인 스마트K팩토리는 언택트 시대에 긴요한 플랫폼이다.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월시화산단에서는 공장 없는 제조 기업의 소프트파워와 입주 기업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연계해 새로운 일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통한 친환경 산업단지 발전 방안과 관련해선 입주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전문인력과 비용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사업과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