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부터 '닥터 로이어'까지…MBC 금토극 신설

창사 60주년을 맞은 MBC가 남궁민 주연의 '검은 태양'을 필두로 내년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금토 드라마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해 선보인다.

부진했던 드라마 시청률을 높이려는 자구책이다. 13일 MBC에 따르면 먼저 오는 17일 밤 10시 공개되는 '검은 태양'은 첩보 액션극으로 MBC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1월에는 로맨스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전파를 탄다. 이 작품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호와 이세영이 주연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김희선, 소지섭, 박해진 등 톱스타들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먼저 김희선은 '내일'에 출연한다.

사람을 살리러 온 특별한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로 동명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희선은 저승사자 구련 역을 맡는다. 소지섭은 '닥터 로이어'를 통해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 의사 한이한으로 변신한다.

메디컬 법정 드라마로 병원과 법정을 동시에 배경으로 해 주목된다.

지난해 '꼰대 인턴'으로 연기대상을 받은 박해진은 평일 미니시리즈 '지금부터, 쇼타임!'에 출연한다.

귀신을 부리는 마술사가 여자 형사를 만나 심령수사로 사건을 해결하는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박해진은 마술사 차차웅을 연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