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가스 페달'로 4세대 아이돌 존재감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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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세계관으로 증명한 무한 스펙트럼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4주간의 뜨거웠던 '가스 페달(Gas Pedal)' 운행을 종료했다.
'차세대 K팝 루키'로 화려한 도약
크래비티는 지난 1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첫 정규앨범 파트 1 '디 어웨이크닝 : 리튼 인 더 스타즈(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의 타이틀곡 '가스 페달' 활동을 마쳤다.'가스 페달'은 멈추지 않을 이들의 성장사를 '가속 페달'이란 테마로 표현한 곡이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폭넓은 크래비티의 음악 스펙트럼이 돋보인 것은 물론, 프로듀싱 크루 PCDC가 메인 프로듀싱을 맡아 그룹 색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 크래비티는 당찬 패기만큼이나 그에 상응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칼군무는 기본, 유닛별 페어 안무와 시시각각 변하는 대형, 다채로운 안무 구성으로 무대 위를 누비며 '퍼포비티'의 진수를 자랑해 보였다.
다수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획 콘텐츠 역시 획기적이었다. 크래비티는 '가스 페달'의 스포츠부터 풀(POOL), 세로 버전 등 팬들의 니즈에 맞춘 안무 영상을 대방출했고, 비하인드를 비롯해 예능감이 돋보이는 콘텐츠 등 무대 위와는 180도 다른 아홉 명의 매력을 뽐냈다.'속도계를 부셔'라는 가사처럼 크래비티는 가요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펼쳤다. 초동 1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자체 최고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국가 아이튠즈 앨범 차트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크래비티의 컴백에 반응한 건 국내뿐만이 아니다. 외신 또한 "이전에 보여준 역량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이들의 정규앨범을 향한 호평을 보냈고, 전 세계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 1위를 자랑하는 미국 타이달(TIDAL)의 K팝 Hits(히트) 플레이리스트 최상단에 '가스 페달'이 노출되며 K팝 루키 다운 글로벌한 관심까지 입증해냈다.
마지막 방송이었던 '인기가요' 무대 이후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에는 '#크래비티 가스페달 운행종료'와 '#Endless Gas Pedal'이라는 해시태그가 1, 2위에 나란히 오르며 크래비티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