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규제지역 지정 보름 만에... [집코노미TV]

[그곳이 알고싶다] 올 들어 집값 더블된 동두천
조정대상지역 되더니 매수 문의 뚝 끊겨


올 들어 동두천의 집값 상승세는 무서웠습니다. KB국민은행 주간 시세 기준으로 35% 이상 올랐고, 주요 단지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두 배 이상 오른 단지도 여럿 나왔는데요. 한 번에 갭 투자로 대여섯채씩 사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렸고, 동두천시가 GTX-C를 동두천까지 연장하겠다고 나선 것도 집값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8월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는데요 집코노미와 함께 확인해보시겠습니다.
누구나 내집마련 하는 그날까지. 안녕하십니까, 서기열입니다.

가을의 초입에 접어들었지만 집값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곳이 알고싶다! 경기 북부 특히 그 중에서도 동두천의 상승세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달 말 정부가 동두천의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곳이 알고싶다! 올해 뜨거웠던 동두천의 집값 상승 세를 짚어보고,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현재 상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현장 영상>
오늘 제가 나온 곳은 동두천입니다. 동두천, 요즘 굉장히 핫하죠. 저희가 그 한국경제신문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에서부터 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여기 동두천에 나왔습니다. 동두천에 왜 나왔느냐, 동두천이 굉장히 요즘 집값이 굉장히 핫합니다. 최근 몇주 동안 집값 상승률이 주간 기준으로 1% 이상씩 계속 몇 주 동안 올랐구요.
연간 올 들어서만 이미 30% 이상을 상회하면서 전국 기준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 기준으로 상위 탑 수준으로 올라있습니다. 왜 이렇게 뜨거운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온 곳은 바로 이곳 동두천 송내주공 1단지 앞입니다. 이곳 송내주공 1단지는 작년 연말 기준으로 75㎡ 아파트가 1억7000만원에서 올해 최근까지, 최근 실거래가 기준으로 3억6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거죠. 왜 이렇게 뛰었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두천의 아파트들의 가격이 이렇게 빠르게 오른 데는 아무래도 절대적으로 값이 좀 싸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싸다는 장점이 있구요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곳의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아파트들은 취득세가 1.1%에 불과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려고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또 주의해야될 부분도 있는데요 8월 마지막째주에 이 동두천 지역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되면서 향후 매매했을 경우에 양도소득세가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가 된다는 부분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된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한번 살펴봐야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현장에 나왔더니 굉장히 힘드네요. 이 동두천이 이렇게 굉장히 많은 사람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GTX-C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망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죠.
동두천 집값 상승의 원인을 논할 때 교통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이 동두천의 아파트들은 주로 이 지행역 앞에, 인근에 모여있습니다. 현재 저는 이 지행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지행역은 GTX-C의 종점인 덕정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개통이 되게 된다면 이 지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덕정역에 가서 gtx-c를 타고 서울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 저는 지금 동두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이곳 현장 공인중개소 앞에 나왔습니다.

▶서기열 기자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집코노미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동두천 아파트 값 상승세가 뜨겁습니다. 대표적인 단지 기준으로 어느 정도나 올랐을까요?
▷조구형 에이스부동산공인중개 대표
뭐 지행역 주변으로 해서요 송내주공 2단지, 대방노블랜드 7단지 8단지 기준으로 했을 때 59㎡ 기준으로요 작년 대비 올해 약 실거래가 기준으로 80%~100% 정도 인상된 상태입니다.

가격으로 봤을 때 1년 전 1억5000만원, 1억6000만원 거래됐던 매물들이 올해는 최고가 기준으로 봤을 때는 2억8000에서 3억 가까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서기열 기자
동두천도 3억을 찍었다!
이렇게 많이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게 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조구형 대표
그동안 동두천이 비 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이 사실은 투자자분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갭투자를 통해서 천만원, 이천만원만 가지면 집 한채를 살 수 있는 그런 요건이 되다 보니까 한 분이 많게는 대여섯채씩 매입을 한 상태구요.

▶서기열 기자
그렇게 많이 몰린 이유는 뭘까요?

▷조구형 대표
지금 동두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GTX-C노선 연장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지역 주민들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동두천시에서도 GTX-C노선 관련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연장 유치가 될 거라 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그니까 지역 주민들은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상당히 흥분이 돼있는 상태죠.

▶서기열 기자
근데 또 아쉽게도 최근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 이후에 분위기는 어떤지요.?

▷조구형 대표
전후 비교를 따지자면 아직까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매수를 하려는 손님 자체는 굉장히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난주 같은 경우는 일부 아파트 같은 경우는 가계약 체결이 되었던 것들이 전부 다 해지가 된 상태구요.

▶서기열 기자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 지금은 조금 잠잠해지긴 했는데 향후에는 어떻게 보세요? 그래도 여전히 매수 하시려는 분들의 연락이 조금 오고 그러나요?
▷조구형 대표
아직까지는 매수하겠다는 분들은 연락이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기존에 집을 갖고 계신 분들도 좀 더 지켜보자는 생각에서 아직까지 매물이 많이 쌓이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서기열 기자
매수세, 매도세 둘 다 줄어들었다고 봐야겠네요.

▷조구형 대표
가격적인 면에서도 현재는 보합세로 가고 있다.

<스튜디오 영상>
집코노미가 찾은 동두천 현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통계로 봐도 동두천의 상승세는 실로 뜨거웠습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은 노원구 0.76%, 성북구 0.74%, 경기도에서는 안성 1.48%, 동두천이 1.3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0.99%, 서구 0.93%. 물론 안성도 1%를 넘었지만 동두천의 상승세가 1.35%로 굉장히 높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동두천을 한번 다녀왔구요.

경기도 전체가 0.64%를 상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별로 보시면 안성이 1.48%, 동두천이 1.35%로 이렇게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택이 1.23%, 오산이 1.18%, 안산 단원구가 0.99%.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곳이 이렇게 4곳입니다.
최근에 어떻게 변동됐는지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1%를 넘은 곳이 말씀 드린 것처럼 평택, 오산,안성 이렇게 있구요. 동두천을 보시면 주간 상승률이 4주 연속으로 1% 이상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쭉 그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걸 알 수 있구요.

주간 시계열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게 되면 언제부터 이렇게 올랐을까요? 동두천을 보시면 사실 2020년, 작년을 봤을 때 작년은 오히려 이렇게 하반기 보면 계속 이렇게 마이너스였던 적도 종종 눈에 띕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올해 1월 들어서부터 이렇게 주황색 빛이 나타납니다. 주황색이 진해지면 상승폭이 커졌다는 건데요 올해 2월 들어서부터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날이, 그런 주간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까지 4주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 초부터 이렇게 꾸준히 상승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지가 동두천에서도 거래가 많이 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거래량을 살펴보면요 경기도에서 동두천시, 그리고 올 1월부터 거래량을 살펴보겠습니다. 주공4단지가 190건, 송내주공1단지가 166건, 송내주공2단지가 106건으로 송내동과 지행동을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많이 몰려있는데 그 중에서 3개 단지가 100건 이상 거래되면서 많은 분들이 매수를 하고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공 4단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주공 4단지는 59㎡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억4000만원 수준이었는데요 최근 거래를 보면 2억800만원까지 뛰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공1단지를 보시면 정말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12월 달 가격은 전용면적 75㎡가 1억70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3억6000만원까지 굉장히 큰 폭으로 뛰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공2단지를 보시겠습니다. 전용면적 59㎡ 최근 3년 거래량을 보시면 작년 말 1억6000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최근에 최고가가 3억2900, 굉장히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동두천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현장에서 보신 것처럼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아파트에 외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빠르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GTX-C 노선이 양주에서 멈추는 것이었는데 이것을 동두천까지 끌어오겠다는 정치인들의 움직임들이 집값에 불을 붙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모두 중과가 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곳이 알고싶다! 다음에는 새로운 지역을 준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하는 지역 있으면 영상에 댓글 달아주세요.구독, 좋아요, 알림은 사랑입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서기열 기자
촬영·편집 김윤화·정준영 PD 디자인 이지영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