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방열성능 25% 높인 전기차 헤드램프용 LED 출시

일반 LED(왼쪽)와 와이캅TE LED의 설계 비교
일반 LED(왼쪽)와 와이캅TE LED의 설계 비교
서울반도체는 전기자동차 헤드램프용 LED(발광다이오드) 신제품 '와이캅T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와이캅TE는 LED 헤드램프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한 효율 감소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 제품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LED 헤드램프는 보다 가볍고 배터리 소모가 적은 고효율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온도 상승에 따른 급격한 효율 및 수명 감소 개선을 위한 헤드램프의 방열 성능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와이캅TE는 LED 헤드램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ED를 인쇄회로기판(PCB)에 장착하는 기존 방식 대신 방열판(히트싱크)에 바로 연결하기 때문에 방열성능이 기존 대비 25%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반도체는 이 제품을 앞세워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조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양산 모델은 올해 100개를 넘어섰다. 전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전기차용을 포함해 약 3조원 규모에 달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