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대변인은 SNS에 게임하는 사진 올리면 안 되나요?"
입력
수정
野대변인 양준우, 게임 사진 올렸더니 '악플'정치권 데뷔 전 '왕토좌'로 20·30세대에 이름을 먼저 알린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소 즐기는 게임 사진을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때려치워라"
양 대변인은 지난 12일 새벽 1시께 SNS에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하던 중 "획득 확률이 적은 아이템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이에 대다수 네티즌은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갔으나, 일부 네티즌이 "대변인을 때려치워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점화됐다.제1야당의 대변인이 SNS에 게임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 '가벼운 행동'이라 지적한 셈이다. 한 네티즌은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변인 때려치우시길"이라고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양 대변인과 이준석 대표를 싸잡아 "국민의힘 청년들은 왜 이 모양들인지"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댓글을 본 네티즌들은 "개인 SNS에 일상생활 올린 게 대체 뭐가 문제냐", "국민의힘 공식 SNS도 아닌데 왜 난리인가", "20·30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단 하나가 게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양 대변인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관련 고객 간담회에서 게임사 측의 부당한 운영방식을 논리정연하게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양 대변인의 발언에 열광한 네티즌들은 그의 게임 닉네임 '왕토' 뒤에 '좌'를 붙여 '왕토좌'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양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서 준우승해 대변인에 임명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