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샌들러 "코인베이스, 저가매수 타이밍"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오늘은 유명한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의 인터뷰 내용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암호화폐 보유량을 올해말까지 2배로 늘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 전체 자산에서 3% 정도 가지고 있는데 7% 로 늘리고 싶다는 겁니다. 그는 암호화폐는 새로운 자산이라면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미국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를 결정하고, 금지한다면 투자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다만 정부가 암호화폐를 제도권 자산으로 최종 승인한다면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예전에 비트코인을 '쓰레기'라고 했었던 분인데요. 전향한 후에는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리어리는 항공주에 대한 의견도 내놨는데요. 항공주 하락에 베팅해 돈을 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항공사의 가장 큰 수익을 담당하고 있는 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나왔습니다. 투자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코인베이스의 최근 하락세가 지나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암호화폐들처럼 코인베이스 주가가 오르기 전에 사야한다고 했는데요. 코인베이스 주가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86% 정도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분기 들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4% 떨어졌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8%, 이더리움은 43% 올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거고요.

또 최근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랜딩 서비스 금지는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335달러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40%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에버코어 ISI가 아마존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아마존이 배달망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투자들이 곧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에버코어 ISI는 아마존의 풀필먼트 처리 용량이 늘어났다는 점이 주목했습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배송, 창고, 반품, 포장, 고객응대 등을 모두 대행해주는 것으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서비스입니다.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아마존의 지난해와 올해 풀필먼트 용량이 지난 10년 동안의 용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물건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면 프라임 서비스 질이 좋아지고, 추가 가입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에버코어 ISI의 설명입니다. 또 현재 미국 인구의 50% 정도가 아마존 프라임 SD 배송을 이용하고 있는데, 향후 몇년간 미국인 대다수가 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존 목표주가를 4200달러에서 4700달러로 올려잡았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