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임금 체불하고 마세라티? "허위사실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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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직원은 월급 못받고, 본인은 마세라티 타고"이른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고가의 수입차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조성은 "이상한 임금체불 논란, 바로잡아달라"
조 씨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본질을 훼손하기 위해 보도되는 내용을 미리 바로잡기 위해 사안을 정리한다"며 "이상한 임금체불 논란이 있는데, 이는 허위사실의 보도다.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적었다.조 씨는 "현재 직원이 없고, 임원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상태에서 이 같은 보도가 이뤄졌으며 이미 종료된 근로관계에 있는 직원들과는 임금 등 모든 것들을 전부 당연히 지급을 마쳤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조 씨의 긴급 출국 금지 조치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민간 스타트업으로 올해 준비하고 있던 ESG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글로벌 버전 론칭을 준비하고 있어서 해외 진출 등 여러 일정을 잡고 있었다"며 "무슨 의도로 출국 금지를 하는 것에 온 힘을 쏟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본인들의 증거 제출과 수사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전날 "조 씨는 2021년 8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조 씨가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조 씨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조치를 내릴 것을 공수처장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조성은, 네 정체가 뭐냐?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 차 마세타리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경영하던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 직원들은 월급 못 받고 있고"라며 "박지원 국정원장 방송 출연 때 보좌진도 아니면서 수행해가서 대기실에 함께 있고 그 비싸다는 롯데호텔 일식집에서 밥 먹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고 비판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