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선정…韓 가수 최초

롤링스톤 발표 새 목록서 346위 차지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의 음악 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15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에서 346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의 음악이 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롤링스톤은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미국 1위 곡으로, 기존 영미 중심의 헤게모니를 깨고 세계를 정복한 한국 그룹의 랜드마크가 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멤버들의 보컬 재능이 돋보이는 노래"라고도 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8월 발매된 싱글로, 방탄소년단의이 처음으로 발표한 영어곡이다.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첫 1위를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핫 100'에서 3주간 정상을 지켰다.

'다이너마이트'를 기점으로 방탄소년단은 잇따라 영어 싱글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발표하며 '핫 100'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에 포함됐다. /사진=롤링스톤 홈페이지
한편, 롤링스톤은 2004년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 목록을 만들었다. 이날 발표한 목록은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재편된 것으로, 약 250명의 음악가 및 프로듀서, 업계 관계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전에는 록과 솔 장르가 목록의 다수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인디 록과 라틴 팝, 레게, 알앤비,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4000여 곡이 표를 받았으며, 전체 목록의 절반 이상인 254곡이 이전 리스트에는 없었던 새로운 곡들이라고 롤링스톤은 설명했다.

1위는 1967년 발매된 어리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의 '리스펙트(Respect)'가 차지했다. 2위는 2위는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파이트 더 파워(Fight the Power)', 3위는 샘 쿡(Sam Cooke)의 '어 체인지 이즈 고나 컴(A Change Is Gonna Come)', 4위는 밥 딜런(Bob Dylan)의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5위는 너바나(Nirvana)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