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6.0 강진…'주택 와르르' 긴박했던 상황

최소 3명 사망·60명 부상
중국 쓰촨성에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지진 네트워크 센터(CENC)는 16일 오전 4시 33분(현지시간)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에서 이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29.20도, 동경 105.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로 조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6904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200채 이상의 주택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3명이고 사상자는 60명에 이르며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지진 발생 전후 긴박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일부 주택은 외벽이 모두 무너져 내부가 들여다 보였고 도로도 심각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루현 여객터미널의 경우 벽이 심하게 갈라져 운영을 중단했고, 열차도 일부 운행을 중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후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루저우시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은 경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