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후각과 환상

한태희 지음
냄새의 힘은 강력하다. 후각과 얽힌 기억은 그 어떤 감각과 관계된 경험보다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우연히 맡은 냄새는 과거의 한순간, 머나먼 공간으로 순식간에 순간이동을 가능케 한다. 모두 우리의 후각중추가 감정이나 기억, 욕망과 연결된 변연계 근처에 있기에 빚어지는 일들이다. 의학자가 생활 속에서 맡고 포착한 세상의 냄새에 관한 기록들이 향기·악취·내음과 관련한 새로운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중앙북스, 252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