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구기도 대표 등 '존경받는 중기인 12명'

全직원에 코로나 위로금
영업익 20% 성과급
정성우 대표
부산의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지맥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도 임직원 130여 명에게 코로나 지원금 130만원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최대 150만원의 장기 근속자 유급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에 힘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성우 지맥스 대표를 비롯해 근로자와의 동반 성장과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인 12명을 2021년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임대 기업인 넷케이티아이의 김성용 대표는 ‘기업이 인재 육성 사관학교’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을 ‘교육 데이’로 지정해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구기도 대표
전자칠판·체온계 제조기업 아하정보통신의 구기도 대표는 영업이익의 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986억원을 출연해 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는 등 성과 공유에 앞장서고 있다. 2차전지 설비 제조업체 클레버의 정종홍 대표 역시 목표 영업이익 30% 초과 달성 시 영업이익의 20%를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연찬 장암칼스 대표, 김영철 이비가푸드 대표, 박태훈 넥스틴 대표, 서용옥 화인테크놀리지 대표,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 이준호 이앤디일렉트릭 대표, 천정욱 VTPL 대표, 허남선 우성플라테크 대표도 이번에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됐다.올해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에는 총 147명이 신청했다. 중기부는 교수, 기업인 등 전문가 및 국민심사단과 함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2인을 추렸다. 선정된 기업인은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고, 중소기업 일자리 평가에서 최대 3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병역지정업체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정부 지원 정책에서 우대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