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배터리 부족에 '볼트' 생산중단 연장

다음달 11일까지
차량 대규모 리콜에 따른
배터리 부족 직격탄

주차 권고사항도 공지
"15m 떨어져서 주차해야"
2018년 출시된 볼트 EV 차량. 한경DB
GM이 전기차 생산중단을 다음달 중순까지 3주 더 연장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GM은 배터리팩 부족 영향으로 전기차 볼트 생산공장의 가동 시점을 10월 11일로 늦췄다. 배터리 결함에 따른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 중인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GM은 2016년 이후 판매된 볼트 모델 14만200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다. 이 모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들어있다.GM은 지난 8월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볼트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원래 예정된 가동시점은 9월 20일이다. GM은 공급업체와 제조 일정 등을 논의해 생산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GM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북미 6개 공장에서 감산을 결정한 상태다.한편 GM은 최근 볼트 소유주들에게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른 차와 최소 50피트(약 15m) 거리를 두고 차량을 주차할 것"을 요청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