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000명대 넘을 듯…오늘부터 8인가족 모임 가능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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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진자 2000명대 전망...서울은 사흘 연속 700명대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 만에 2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18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1852명보다 22명 많은 수준입니다. 여기엔 해외 유입 확진자 통계가 빠져있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신규 확진자는 2000명 안팎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진자 수 2000명대는 지난 15일(2080명)에 이어 이틀 만에 기록입니다.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743명, 경기 615명, 인천 141명 등 수도권이 1499명으로 전체의 7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같은 시간 기준 '역대 최다'인 지난 14일 790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은 부산 52명, 충남 51명, 경북 41명, 경남 39명, 강원 37명, 충북 37명, 대전 31명, 대구 29명, 전북 17명, 울산 16명, 광주 12명, 세종 5명, 전남 5명, 제주 1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7월7일부터 73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달 11일 기록한 2221명입니다. ◆오늘부터 23일까지 수도권에서도 8인가족 모임 가능

오늘부터 23일까지 수도권에서도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이 가능하게 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명절을 앞두고 완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완화된 조치에 따라 23일까지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8명의 모임이 허용됩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1주일 동안 일시적으로 방역을 완화한 것입니다. 가족의 범위엔 직계 가족 뿐만 아니라 친인척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방역 4단계 지역에서 8인 가족 모임은 가정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외식이나 성묘 등 외부 활동은 금지됩니다. 3단계 이하 지역에선 모든 장소에서 최대 8명의 모임이 허용됩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을 경우 대면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되도록 적은 인원으로 짧게 모이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에도 혼조 마감간밤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호조에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7포인트(0.18%) 하락한 34,751.32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5포인트(0.16%) 떨어진 4,473.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9포인트(0.13%) 오른 15,181.92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이날 나온 경제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8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감소를 상회한 수준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학교와 사무실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자재,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부동산,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상승했습니다.

◆전국 흐리고 비…제주도는 태풍 찬투 영향에 '물폭탄'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 북부, 강원 영서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는 오후 경기 남부와 전라권, 경남 서부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에는 강원 영동과 충북, 경북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도 비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찬투 영향에 남해상에 많은 비가 올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찬투가 17일 오전이면 서귀포 동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9시 제주에 근접하는 찬투의 예상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강도는 중으로 예상됩니다. 이동 속도는 점차 빨라지면서 오후 9시 시속 48km로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날 태풍 영향에 제주도엔 최대 400㎜ 이상의 비가 올 전망입니다. 누적으로는 최대 1000mm의 물폭탄이 예고됐습니다. 전남 동부와 경남 해안도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