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의 전환기 대박주 전격 공개…"기술주 대신 ○○○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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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CIO
이 기사는 9월 13일자 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마켓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인터뷰의 풀버전 스크립트입니다. 유튜브 또는 한경 글로벌마켓 홈페이지에서 한글자막이 포함된 영상으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뉴욕라이프는 미국에서 가장 큰 뮤추얼 생명보험 회사입니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NYLIM)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적 미국에 이민을 간 한인 1.5세로, 코넬대 졸업 후 뉴욕대(NYU)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습니다. JP모간과 메릴린치 등을 거쳐 2005년 NYLIM에 입사했습니다.
▶김현석 특파원
지금 너무 밸류에이션이 높다. 시장 전체에 이것 계속 유지될 수 있나.▷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밸류에이션은 더 올라가는 거 힘들 것 같고, 왜냐하면 경제가 계속 잘 되면 더 올라가겠지만 지금 경제가 고점에 달했다는 게 컨센서스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밸류에이션이 더 올라가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이걸 유지할 수 있는 건 말이 된다. 왜냐면 지금 이자가 낮고 미국 연준이 굉장히 우호적이니까.
하지만 앞으로 1년~1년 반을 지켜보면 이자도 올라갈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그리고 미국 연준도 이제 테이퍼링도 해야 되고 이자도 올려야 되고. 그렇게 되면은 밸류에이션이 여기서는 내려가는 게 더 맞는 거니까 조금 주식이 흔들흔들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 고점 후 주식은 한 12~18개월 정도는 좋다. 근데 이번 사이클을 보면 좀 다른 사이클과 다른 게 코로나 불경기라고 말을 못할 정도로 여파가 금방 꺼졌다. 회복하는 바람에 이번 사이클은 짧게 갈 것 같다. 이것도 다들 알고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런 불경기가 한 3년 이상밖에 안 가지 않을까.그럼 벌써 금년에 월스트리트 투자 전략가들이 말하는 게, 그리고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게, 모건 스탠리가 제일 크게 말하는데, 미드 사이클(경기 확장기)이 벌써 왔다. 그런데 이런 관점이 벌써 시장의 컨센서스다.
▶김현석 특파원
미드 사이클이 되면 주식도 종목을 교체를 해야 된다. 이게 레이트 사이클(경기 수축기)로 지금 벌써 교체를 들어가야 되는 타이밍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특히 레이트 사이클(경기 수축기)까지는 모르겠고 지금 두 가지 요인을 내가 보고 있는데, 첫째 금년 초반기에 와서 다시 경기 민감주들을 사라. 그리고 우리도 샀는데 이게 델타 변이 때문에 꺾였다. 그리고 다시 빅테크 주식이 다시 강세를 보였는데, 지금 한 석 달 동안 에너지 주식들, 금융주들 좀 잘 버티지만 꺼졌고 소비재 이런 주식들이 많이 꺾였는데, 그런데 그게 이제 다시 많이 꺾여서 회복을 해서 다시 경기민감주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리고 유럽도 경기민감주들이라서 좀 꺾였는데 그것도 다시 사도 될 것 같고.신흥국 시장은 우리가 굉장히 중립적으로 봤다. 비중을 축소하라는 의견도 아니고 비중을 늘리라는 의견도 아닌데. 신흥국들에 다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제일 큰 문제는 이런 신흥국들 주식을 산다고 하면 중국이 제일 크다. 그러니까 신흥국 주식을 산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중국 주식을 산다는 얘기와 거의 마찬가지인데, 요새 중국 주식도 20% 이상 꺾였는데, 여기서 중국의 앞으로 전망이 굉장히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중국 시장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정부가 얘기하는 공동 부유라는게 정확히 주식에 어떤 작용을 할 건지 그리고 큰 회사들이 너무 이익을 봐서 다시 중소기업 키운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주식들은 다 큰 회사 중심, 기술주 중심인데 중소기업 주식을 사야 되냐. 아니면 비상장 주식 투자를 통해서 중소기업을 사야되나. 중국을 가려면 그렇게 가야 되나. 그건 내가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게 궁금하다. 그래서 신흥국 시장은 내가 좀 지켜보고 있다. 이걸 언제 살 기회가 될까
▶김현석 특파원
중국의 경기는 어떻게 될까.▷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런데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굉장히 많이 써서 금년 여름부터 벌써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러면 금융시장에 대한 지원이 좀 빠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 경기는 아무리 좋다고 해도, 주식이랑 경기랑 합치면 안 되는 게 미드 사이클 후반기부터는 경기가 계속 좋은 자세로 가도, 주식은 이렇게 꺾이기 시작할 것이다. 주식은 보통 경제보다 더 빨리 회복하고 꺾이니까. 그러니까 좀 조심히 봐야 될 것이다.
그래서 신흥국 시장 주식이 싼데, 이거를 나눠서 중남미라든지, 원자재 기반, 에너지 기반 나라들은 많이 싸니까 회복 자세를 갈 것 같고, 아시아는 중국 포함돼서 좀 조심히 가야 되지 않나. 근데 월스트리트 투자전략가들한테 물어보면 아시아를 되게 낙관적으로 보는데 경제 지표를 봐서 그렇고, 근데 주식이 그걸 따라가냐. 아니면 주식은 너무 비싸졌냐. 그건 좀 지켜봐야 된다.
▶김현석 특파원
환율 변동이 좀 있을 때는 환율이 문제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환율에는 좋은 영향이 없겠지만, 하지만 달러가 장기적인 트렌드를 보면 10년 넘게 강세를 보이다가 지금 약해지는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달러가 다시 세졌다. 금년 와서. 근데 장기적으론 달러가 더 이상 세지는 것보다 약해지는 게 맞다고 본다.
▶김현석 특파원
그런데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고, 좀 있으면 금리 인상도 하고. 이래도 달러가 내려갈 수도 있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너무 세니까.
▶김현석 특파원
지금 현재 정말 거의 최고까지 왔다. 이렇게 보시는구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리고 미국은 제일 큰 문제는 부채가 심한데, 인프라에 또 투자한다고 하니 앞으로 1조 달러 정도는. 5500억 달러는 신규로 받은거고, 4500억 달러는 기존의 돈을 다시 쓰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아직은 인프라, 그리고 이게 10년짜리 계획인데 10년에 1조 달러를 쓰는 것은 20조 달러 경제 규모인 미국한테는 큰 의미는 없고, 이 다음 인프라 투자 계획이 중요한데 이 다음 3.5조 달러를 쓰는 게, 이게 세금이나 다른 방법으로 자체 자금 조달이 되면은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 없는 돈을 쓰니까 부채가 계속 커질 것이다.
벌써 중국이 벌써 미국한테 경고를 줬다. 너희들이 이렇게 없는 돈을 계속 쓰지 말아라. 그러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달러가 얼만큼 계속 세질 것 같지는 않다.
▶김현석 특파원
인프라 법안은 어떻게 될까 앞으로. 정치적인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우리도 제일 궁금한 건데 지금 바이드 정부가 3.5조 달러 인프라 투자법안을 9월이나 10월에 통과시키려고 그러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 확실하지는 않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뭔가는 통과가 될거라는 것이다. 근데 3.5조 달러나 되는 금액을 전부를 다 통과 시킬 수 있나.
그리고 지금 아프가니스탄이 재밌는 게, 그 나라 자체는 금융시장에는 별로 안 중요하다. 근데 정치적으로 보면 아프간 사태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지지율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막 바이든 정부가 정치력을 좀 잃은 것 같다. 그러면 이 인프라 법안도 영향이 갈 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된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어떤 법안이라도 통과가 되는 건 100%. 그런데 금액 규모로는 원안보다 적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게 민주당 내 온건 세력들도 이거를 크게 원하지는 않아서.
▶김현석 특파원
근데 온건 세력 말고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사람들은 이거 안 하면 안 한다는 것이지 않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지금 미국은 정치권이 너무 이렇게 극단적으로 되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는 인프라 법안 자체도 중요하지만 2022년 선거 때, 상원은 50 대 50이 되겠지만 하원에서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냐인데 내가 보기에는 잃을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선거까지, 이 정치라는게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렇게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 시간은 많은데 지금 상황으로만 봐서는 3.5조달러짜리 이런거는 마음대로 못 한다.
▶김현석 특파원
그러니까 5500억 달러짜리는 통과가 거의 100% 될 것.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뭐 됐다고 봐야 한다.
▶김현석 특파원
나머지 3.5조짜리는 아마 반이나 좀 더 적게. 그러면 채권금리에는 영향이 없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미국의 부채 문제는 옛날부터 있었던 미국의 문제고 아직까지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를 사고 싶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고 싶은 이상 문제가 없는데 하지만 중국이 벌써 살짝 항의를 했고, 너무 이렇게 마음대로 해서 돈을 쓴다 그러고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 통계를 보면 달러를 덜 사고 있다. 조금씩 중앙은행들이 달러 투자를 좀 줄이고 있다.
▶김현석 특파원
그래서 결국은 미국 연준이 이번에 테이퍼링을 하더라도, 또 추가적으로 뭘 해야 되지 않냐, 외국인이 줄이면 연준이 다 사야하지 않을까라는 이런.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이번 경제의 사이클이 3년 이렇게밖에 안 가고 이러면 2023, 24년 되면 이자를 올리기는 커녕 그 수준에서 계속 머물 수 있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니까 이거는 컨센서스 뷰가 아니라 좀 비관적인 관점을 보면, 미국도 일본을 따라가지 않냐는 말이 나온다. 나는 그렇게 안 생각하는데. 그게 그 말이 비슷한 게 실질 금리도 지켜봐야 되는데 이게 계속 20년, 30년간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 지금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다. 이게 플러스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전환이 되냐 아니면 실질 금리가 더 마이너스가 되냐, 그럼 미국도 유럽이랑 일본을 따라가냐. 아니면 미국은 다른 나라냐. 그 나라들보다 더 회복 탄력성이 좋고 더 다이내믹한 나라다. 나는 미국이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그게 좀 걱정이 좀 되기는 한다.
▶김현석 특파원
왜 다르다고 생각하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이 자본주의 사회, 문화라는 게 망할 회사들은 망하고 잘 되는 회사들은 계속 크게 놔두고 그러는데, 제 개인적인 정치적 관점과 상관없이 너무 좀 여러 나라들이 사회주의적으로 이런 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면서 자본주의가 깨지고 있는데. 미국도 조금 유럽이랑 비슷하게 요새 가고 있기는 하지만..
▶김현석 특파원
약간 사회주의적으로 좀 가고 있다. 한국도 이제 부자들이 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한국도 벌써 그런 쪽으로 가고 있고. 근데 미국은 결국에는 자본주의 쪽으로 다시 돌아올 것 같다. 한국도 돌아와야 되는데, 한국은 모르겠다.
▶김현석 특파원
그러면 금리는. 이러다가 1.4%, 1.5% 금방 될 수 있을 것 같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금방 꺼졌었으니까 금방 올라갈 수 있겠다.
▶김현석 특파원
그래서 연말 어느 정도로 보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연말에는 2%까지는 못 가지만 2% 방향으로 갈 거고 내년에는 2% 무조건 넘을 거라고 생각하고, 금년에는 기술적은 요인들 때문에 이게 지금 흔들리는 것이다. 너무 공매도가 많다 보니까. 이게 수익률이 너무 낮게 내려오고 이제 다시 회복하는데, 1.5%~2%쯤 될 텐데, 나는 2% 방향으로 가는데 어떻게 가느냐가 관건이다.
▶김현석 특파원
델타 변이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테이퍼링을 하면 그게 주식에는 지금 워낙 많이 경고를 줬고. 굉장히 투명하게 이 영향에 대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거기도 괜찮지만 채권 시장은 이게 다를 것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지난주 주식이 좀 꺼지니까, 테이퍼링 때문에 꺼진다고 하니까 금방 회복했고. 근데 지금 워낙 레버리지를 많이 당기니까 이게 한번 터지지 않을까 우려들이 있다. 지금 너무 레버리지가 많아서. 그래서 지금 변동성이 아예 없고, 시장이 조금만 꺼지면 사고, 조금만 꺼지고 사고, 그러고 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최근 자료에 따르면 큰 조정이 한 번 온다는데, 이거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근데 레버리지가 많은 건 맞고, 연준이 강경하게 나갈수록 이런 레버리지가 청산이 될 거다.
▶김현석 특파원
저가 매수가 그러면 그때부터는 좀 줄어드는 것인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저가 매수가 좀 줄어들겠다. 왜냐하면 그때는 큰 손이 확 팔아버리니까. 저가 때마다 매수하는 하는 사람들보다 파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김현석 특파원
레버리지를 줄인다는 얘기는, 결국 주식을 더 팔고 그동안 저가매수 하던 사람들이 덜 사고.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블룸버그 기사 보니까 지금 모두가 사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니까 파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는 게 기사였는데, 지금까지는 특별히 여름에 유동성이 낮았다가 조금만 이렇게 누가 세게 사고 세게 팔면 주식이 쉽게 움직이는데, 여전히 그래서 구매자가 많은 상황이고. 그리고 한국도 투자자들이 계속 사는 기회만 찾고 있으니까. 미국도 그렇고. 그런데 결국에는 갑자기 확 팔리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긴 있다.
▶김현석 특파원
그게 금리가 어느 순간 확 오르면서 그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안 되겠구나라는 시점이 올해 올까.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아니다. 왜냐하면 1.75%까지 갔다 꺾였는데 다시 1.7%로 가봤자. 시장은 첫 번째 뭐가 생기면 걱정하는데, 두 번째, 세 번째는 조금 덜 민감해진다. 그러다 보니까 금년에 이자가 1.7% 만약 가더라도, 난 1.7%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더라도 크게는 의미는 없고, 기술주 이런 건 조금 버블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기술주는 금리 변동에 따라서 밸류에이션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서.
▶김현석 특파원
근데 그 기술주에 FAANG 회사들도 다 포함된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 회사들은 이자가 올라가면 돈을 빌려야 돼서 문제가 아니라, 주식 가치 평가를 계산할 때 그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는 모델이 있다. 이자가 낮으면 공정 가치가 높아진다. 이자가 올라가면 그 가치가 낮아지는거고.
그게 연준이 계산하는 모델이라고 그러잖나. 채권 이자가 너무 낮다 보니까 주식이 채권보다는 싸다 그리고 채권을 사는 바에 주식을 사라 이게 현 상황인데, 근데 이게 만약에 이자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소위 말하는 성장주, 기술주라는게 FAANG 주식 포함해서 밸류에이션 모델 상 계산할 때 너무 비싸니까 내려간다.
▶김현석 특파원
만약에 이게 가격이 올라갈 때 주식 비중을 좀 줄일 때 다들 좀 밸류에이션이 비싼 거를 좀 주로 비중을 줄인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렇다. 비싼 걸 비중을 줄이는데, 코로나 터지고 작년 말부터 밸류에이션이 다 높아져서. 그런 걸 보면 뭘 살 수 있나. 아무것도 못 산다.
▶김현석 특파원
그럼 그때부터 어떤 걸 샀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그때부터 그냥 여러 섹터 돌아가면서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지금 코로나 이후는 어떤 섹터에 투자하냐가 더 중요해졌다.
▶김현석 특파원
빨리 레져나 관광이나 크루즈 이런?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런데 이것도 보니까. 지금 너무 빨리 샀다가 빨리 파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너무 빨리 사고 팔아야 된다. 너무 막 변동성이 높아져서 혼란스럽다고 해야 할까. 변동이 너무 심하다. 빨리빨리 짧게 짧게. 그래서 그냥 크게 막 이걸 사고 팔고 이런 것은 잘 못 한다. 헤지펀드 그들이 진짜 막 크게 돈을 벌고 또 잃고 있잖나.
▶김현석 특파원
장기적으로 투자할 사람들은 뭘 사야하나. 경기순환주?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금년 초반기에 경기순환주 샀고, 이게 꺼지면서 지금 다시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같은 경우엔 지금 3개월 간 최저점이고, 금융주는 그렇게 많이 안 꺾였지만 좀 약해졌고, 몇몇 소비재 주식들은 다들 많이 꺾였다.
▶김현석 특파원
크루즈나 항공주는?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항공사는 특별히 투자를 권장 안 하는 게 항공사는 지금 뭐라고 하나. 사람들이 뭐 좀 여행을 간다고 해도 출장 수요가 다시 돌아와야 항공사들이 돈을 벌지. 뭐 6개월 더 너나 나나 다 여행 가고 싶은 그런 수요로는 큰 돈을 못 번다. 근데 출장이 다시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항공주는 아직 모르겠다.▶김현석 특파원
시장 컨센서스는 지금 12월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될 거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게 메인 컨센서스다.
▶김현석 특파원
근데 속도도 문제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100억 달러인가 200억달러로. 100억 달러로 줄이는 게 컨센서스다. 다들 생각하는 게. 그런데 이번에는 밸런스 시트가 계속 크는데, 크는 속도가 좀 천천히니까. 이번에는 유동성이 높아지긴 하는데 좀 느린 속도로 하는 것이다.
▶김현석 특파원
그런데 테이퍼링 도중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건 무조건 안 된다. 그거 하면 난리 난다. 왜냐하면 맨 처음에 양적완화 할 때 그게 걱정이었다. 갑자기 연준이 이거 2개를 다 하지 않을까. 원래 금리라는 카드밖에 없던 연준이 갑자기 패가 2개가 있다. 그럼 이게 2개가 어떻게 작용되냐. 사람들이 궁금해하니까 그때 옐런이 분명히 말했다. 이렇게 막 둘 다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면 파월이 그걸 둘 다 움직이면 완전히 시장이 난리 난다.
▶김현석 특파원
장기는 이렇게 하는데 단기는 이렇게 올리고. 이건 말이 안 된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냥 2023년도에서 2022년도 후반기에 이자를 올린다는 것 자체도 마켓이 굉장히 안 좋을 것이다.
▶김현석 특파원
얼마 전까지 150억 달러씩 해서 8개월 동안 이걸 다 테이퍼링을 정리를 해서,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상반기에 쭉 7월이면 끝낸다. 12월에 하면 7월이면 끝나는 것이다. 그런 시나리오인데. 지금 100억 달러로 약간 더..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델타 변이 전에 보면 소비가 쫙 올라가서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도 강하다. 그렇지 않나? 생산 데이터라든지 뭐든지. 그럼 이게 계속 계속 갈 것 같았다. 끝없이. 근데 지금 델타 변이때문에 꺾이고 있다. 물론 그래도 모든 게 코로나 전보다는 높지만 거의 됐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도 직접 읽지는 않지만 그때 그걸 쓴 것도 예상이 돼. 근데 그 내용이 오늘에는 더 이상 유효하진 않은 것 같다.
▶김현석 특파원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의 발언 이후에 좀 바뀐 것이다 예상이. 그래서 좀 길게, 천천히 테이퍼링을 하고. 이제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연준이 지금 그렇게 지금 하고 있는 가장 큰 동인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걱정. 혹시라도 내가 놓치면 어떡하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연준의 아킬레스건이다. 인플레이션만 좀 더 관리할 수 있으면 연준이 진짜 천천히 갈 수 있는데, 그러니까 계속 갈 수 있는데, 이 인플레이션이 제일 약점이다. 연준 입장에서는. 왜냐하면은 일시적으로 오른다, 일시적일 뿐이다라고. 일시적인게 뭐냐 이거야.
왜냐하면 없다. 그러니까 지금 5.4%까지 오르고 30년 역사상 제일 높은 인플레이션인데 1991년 후로. 뭐 이게 어느 부분은 일시적인게 맞긴 하다. 원자재 가격도 벌써 구리 가격도 꺾였고 금이랑 유가 꺾일 때 금도 꺾였지만 여러 가지로 일시적이라는 부분도 있는데, 임금과 임대료는 이게 일시적인 게 아니고 쭉 강세로 가고 있다. 다음 두 달 고용수치가 아주 좋을 것이다. 연준 관계자가 이렇게 말을 했었다. 고용수치를 한두달 더 보자. 그러면 또 이게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거라는 근거를 한두개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할 거냐 이것이다. 그래서 시장 연준을 믿지만 연준이 조금씩 마음을 바뀔 때 어떻게 바뀌냐. 얼마나 빨리 바뀌냐 이것이다.
▶김현석 특파원
갑자기 어느 날 모여서 금리를 올리겠다 이런 거는 전혀 없는 것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왜냐하면 주식이 중요한 게 어제도 IMF의 경제학자가 기고를 했는데, 테이퍼링을 잘못해서 주식이 심하게 꺾이면 미국 GDP에서 0.7%를 뺄 수 있다. 그게 맞다. 실제로 주식이 지금 최고점이고 내려가는 게 자연스럽다고 해도, 이걸 너무 심하게 꺾어놓으면 좋을 거 없다.
▶김현석 특파원
델타 변이는 이제 거의 걱정거리 사라졌다고 보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데이터는 지금 입원 수치나 이런 걸 보면 한 1~2주 더 심할 것이다. 왜냐하면 실시간이 아니라 좀 늦게 집계되는 데이터니까. 한 3~4주 늦게 업데이트가 되는데, 실시간 감염 데이터를 보면 이렇게 꺾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 영국이나 인도 보면 델타 변이가 확 꺾였는데, 여기도 꺾일 것 같이 보이는데, 다시 내가 추천하는 게 경기민감주를 다시 사도 될 것 같다 생각한다. 이 변이라게 예측을 할 수가 없어서, 델타, 람다 이렇게 이후에 또 뭐가 올 거냐. 근데 보니까 람다 이런 건 크게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의료 분야라서 월가도 전문가가 아니다. 근데 또 뭐가 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은 그러니까 주식 시장은 사람들이 몇 명 죽고 이게 아쉽지만 크게 영향이 없다. 벌써 근데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건 그게 아니라 완전 경제가 셧다운. 근데 미국은 안 한다. 사람이 죽든 말든 미국은 계속. 근데 아시아를 보면, 아니면 호주나 유럽 일부를 보면 셧다운 한다. 뉴욕도 보면 셧다운을 하지 않는다. 미국 바깥에는 조금 더 민감하니까. 그걸 지켜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뭐 중국에 항구 하나가 셧다운 된다든지. 그런 게 다 바다 건너 운송되는 물건들의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엄청나게. 왜냐면 항구가 셧다운 되었다가 다시 가동 재개하려면 몇 주가 걸리는데 이 와중에 가격은 계속 올라간다는 것이다. 근데 임금하고 임대료는 한번 올라가기 시작하면 뭐 한 10년 이렇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김현석 특파원
맞다. 임금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는 경우가 없고. 임대료도 마찬가지인게 1년, 2년 계약이고.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임대료 같은 경우에는 경제가 꺾이기 전에는 다시 내려올 확률은 없다. 조금 이렇게 델타 변이 때문에 임대료 관련 수치가 이번 주 저번 주에 내려간 건 맞는데 살짝 그렇지만 방향성을 보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럼 이게 월세나 임대료 이런게 회사 이익과도 관련 생기고.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이 생기니까 직원들이 회사한테 월급을 더 요구하고. 그러니까 지금 월가도 계속 월급을 올리고 있고. 이 큰 회사들 다 특별히 임직원 중 하위 50%에게, 즉 신입에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월급을 더 올려주고 있고.
▶김현석 특파원
말씀을 들으면 지금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거의 극한에 달했고, 이제 금리가 자꾸 올라오면 이 밸류에이션이 약간 떨어질 거고, 그렇게 보이는데. 이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주가가 유지될 수 있는 요인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 기업의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현석 특파원
계속 늘어나면 괜찮다. 계속 늘어날 것 같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내년까지는 계속 기업의 영업이익 수치가 계속 좋게 보인다. 올라가는 상승세로 보이고, 그러니까 주식도 조금씩 그걸 따라서 올라가고. 무슨 뜻이냐, 주가 수익비율(PER)로만 보면 이미 비싸긴한데, 기업 실적이 좋으면 주식도 올라간다. 일대일 관계니까.
하지만 이자가 올라가고 이렇게 되면 주가수익 비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회사가 돈을 더 벌면 주식이 올라가는 방향인데 PER가 내려가야 된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위험할 수록 좋다고 했었다. 주식 살 때. 그런데 지금부터는 좀 안전하고 우량주 돈 버는 회사 주식을 사야된다. 현금 흐름이 좋고 돈 버는 주식들. 경영진도 좋아야하고. 특히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비용 지출이 늘텐데, 이거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회사들을 사야된다. 그러니까 가격 인상, 가격 책정 능력이 있는 회사들.
어떤 경제 사이클에 들어왔건 이코노믹 사이클이든 초반기는 인덱스 펀드 사면 된다. 모든 게 올라가니까. 이런 하반기에는 개별 펀드 매니저들이 좀 더 잘한다.
▶김현석 특파원
지금 벌써 그러니까 미드 사이클에서 이제 레이트 사이클(경기 수축기) 대비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 포트폴리오 상으로.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아직은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지금부터는 고객들에게 말하는 것은 급하진 않지만 우량주 사라.
▶김현석 특파원
대표적인 주식이 뭐가 있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뭐 예전에는 GE나 애플 뭐 이런 주식들이 있었는데.
▶김현석 특파원
근데 그건 테크지 않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러니까 누가 진짜 좋은 경영진을 갖고 있냐 보면 애플이 포함되는데, 애플 주식은 난 안 살 것 같다. 물론 애플이 더 잘 될 수는 있지만 나는 안 살 것 같다. 그리고 ESG에 대한 관심 때문에 기술주가 더 혜택을 봤다. 거의 뭐 모든 사람들이 테슬라, 애플 주식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펀드매니저들 보면서, 섹터가 아니라 개별 주식을 사고 팔아야 된다고 본다.
▶김현석 특파원
작년에는 거의 모든 주식들이 상승세였고, 올 들어서는 이제 섹터별로 상승기가 있었고, 이제는 개별 주식단으로 가야하고, 그러면 이제 한 사이클이 끝날 거라고했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큰 그림으로 봐서는 그럴 것 같다. 올해 시장 컨센서스가 올 2분기가 기업들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경제나 주식은, 특히 주식은 한 12~18개월은 계속 좋게 간다. 최고점 한 번 찍었다고 이게 갑자기 꺾이는게 아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니까 그렇지만 이번 사이클이 좀 빠르다 보면 그걸 좀 짧게 봐야 되고, 그러고 주식이 너무 비싸고, 연준이 너무 의지가 강하니까 이게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좀 비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지 않나. 아니 비관적이라는건 좀 그렇고, 덜 낙관적으로 갈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시장을 받쳐주는 건 없다. 그러니까 조금은 조심해야 한다.
▶김현석 특파원
셀렉티브하게 가겠다 앞으로는. 오르는 건는 오르고, 내리는 건 많이 내리고 이렇게 갈 수도 있고.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내가 보기에는 개인투자자들한테 이렇게 얘기하면 해당이 안 되는 얘기겠지만, 기관들은 이제 비상장 주식이나 사모 채권 시장으로 많이 간다. 왜냐면 별로 안 비싸다. 연준이 이렇게 이자를 다 눌러놨다. 예를 들면 뭐 시니어 론을 사면 연 5.5~6% 정도. 인프라나 부동산 채권을 사면 8~9%. 채권만 봐서. 뭐 주식도 사모펀드는 장기적으로 레버리지를 할 수 있잖나. 구조적인 레버리지. 그러니까 그들은 주식을 사도 기술적으로 보면 사모펀드들은 2배짜리 주식을 사는 거고. 수익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김현석 특파원
이제 그러면 주식을 잘 선정해서 사야 되는데 테슬라 한국 사람들 엄청 많이 갖고 있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테슬라가 시장 전체를 리드할거라는 기대에서인데 그게 가능할까. 내가 보기에는 작년 말부터 테슬라는 좀 아닌 것 같다. 금년 와서 회복을 했는지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더 이상. 너무 기대가 큰 것 같다.
▶김현석 특파원
비트코인은 어떻게 보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비트코인은 개인적으로 좀 갖고 있다. 그래서 작년 초에 관심이 있어서 샀다. 내가 제일 땅 치고 후회하는게 이더리움하고 비트코인을 는데, 작년 1월 달에 샀다. 5월인가 6월에 팔았는데 또 샀다. 작년 한 9월인가 10월인가. 비트코인은 그때 떴다. 근데 이더리움은 쭉 올라갔다. 이더리움을 처음 산 게 140달러였다. 그래서 돈은 벌었는데.. 정말 이건 어떻게 가는 거고 뭔지도 모르겠다.
하도 연준이 돈을 막 태우니까 금과 은도 샀었다. 그런데 금이랑 은보다 투자자들이 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는다. 투자 분산 수단으로. 자꾸 너무 뜨니까 팔았다가, 야 이거는 갖고 있어야 되겠다, 하고 다시 산 것이다. 투자보다는 헤징 수단인데, 그리고 우리기관에서는 투자하지는 않을 건데,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보는 거라면, 예를 들어서 자산의 5%정도를 헤징하시는 분이라면 이거는 2~3%만 해도 되는 게 변동성이 워낙 크다.
▶김현석 특파원
그러면 연준이 돈을 막 찍을 때는 사야 되는 거고, 반대로 금리 오르고 이럴때는 팔아야 되는 것인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래서 내가 이건 너무 정확히 말하지만, 비트코인 금년에 한 번 나도 4만에 팔고 조금 트레이딩해서 재미 봤는데, 이번에 5만으로 갔다. 10만으로 갈 가능성이 보인다 비트코인은. 계속 돈을 태우니까.
▶김현석 특파원
파월은 연임을 하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무조건 될 것 같다. 시장 컨센서스이기도 한데 옐런 지지하고 있다. 옐런이 재무장관이고 연준 출신인데. 그래서 그분이 파월 재신임 하라 그러면 또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연준의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이 걱정되긴 하는데, 정부가 돈을 쓰고 내가 CIO 분들한테 화폐를 계속 발행해도 된다는 MMT(현대통화이론)을 소개시켜줬는데 지금 이제 더 이상 이론이 아니다. MMP(실무)지. 지금 벌써 가고 있다. 그래서 그렇다. 이렇게 되면 MMT는 연준과 같이 해야 한다. 이자를 눌러놔야 되니까. 연준이 그러면 아직은 독립성을 믿지만 조금씩 의심이 가고 있다.
▶김현석 특파원
그래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건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비트코인이 마음에 드는 것이다.
▶김현석 특파원
다들 돈을 엄청 찍어내니까 아무 말 없이.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런데 경제가 이렇게 꺾이면 연준은 둘째치고,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했는데도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고, 사람들은 그 마이너스 금리를 사려고 하고. 그 기조가 바뀔 때를 대비해서 비트코인을 사는 거고, 물론 그 기조가 바뀌게 되면 진짜 큰 문제가 생기겠지만.
▶김현석 특파원
이거 혹시. 11월까지 부채 한도도 안 되고 이래서 그때 막 또 무디스 이런 데서 막 신용등급 국가 신용등급 다운시키고 이래서 그때 티핑 포인트 터준다고..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렇게 빨리는 안 될 것 같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활황이니까. 유럽은 성장률 별로 안 좋고 이럴 때 양적완화를 해도 회복이 안 됐었는데 지금은 미국은 회복이 됐다. 그러다 보니까 1940년대 1950년대도 부채가 굉장히 많았는데, 미국은 성장을 통해서 그걸 극복했다. 2023년도는 좀 걱정스럽게 보일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로 연준도 금리 올리고 경제도 사이클이 더 빨리 가니까 2023년도가 좀 궁금하다. 나도 어떻게 갈지.
▶김현석 특파원
통상 9월 10월에 조정이 많이 온다. 9월 10월에 좀 어떻게 보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걱정스럽게 본다. 그러니까 1987년도를 이렇게 되돌려보면 경제가 진짜로 잘 됐다. 그래서 주식도 쫙쫙 오르고 10월에 블랙 프라이데이가 왜 있었냐? 경제가 나빠서 있었던 게 아니다. 경제가 너무 좋다 보니까 사람들이 주식을 막 사다가 10월에 GDP 수치가 생각보다 안 좋은 것이다. 그래갖고 확 꺾인 거 아닌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쪽으로 쫙 가서 사고 사고 사고 사고 하니까 그리고 마진. 그때도 마진이 지금같이 크지는 않지만 지금도 레버리지가 많다. 그래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얘기를 한게 큰 조정이 올 수 있다 이번에도.
▶김현석 특파원
뭐가 터지면.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근데 그런 것은 예측이 힘드니까,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그냥 그런 조정이 오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작년에도 보면은 9월에 떨어졌다. 그러니까 9월에 떨어질 때 보면, 골드만 리서치 보면 작년 말에 3800 이랬는데 낮으면 2400까지도 갈 수 있다. 어느 쪽으로 갈지 모르니까.
▶김현석 특파원
두 시나리오, 베이스 시나리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잘 된다는 기관들도 있고, 안 된다는 의견들도 있다. 모건스탠리도 이번에 그렇게 썼다. 4800. 낙관적인 경우에는 +8%고 최저로는 -17%까지. 안 좋은 방향이 더 컸다. 확률은 더 좋은 방향이 맞겠지만 그래서 보면 9월 10월에는 큰 수익 없이 그냥 똑같이 갈 것이다.
▶김현석 특파원
9월, 10월에 뭔가 안 좋은 일이 터져도 그때 경기 민감주와 굿 퀄리티 주식을 사주면 사야 하는 것인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왜냐하면 이게 경제가 꺾이는 게..
▶김현석 특파원
레버리지가 갑자기 빠지거나 뭔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조정이 한 번 오면 다 회복되지 않는다. 이렇게 꺾이면 회복하는 주식, 섹터들이 또 따로 있다. 근데 나는 포스트코로나때 경기민감주들이 아예 더 회복이 갈 것 같다. 왜냐하면 우량주들은 경제에 따라서 좋아질 것이고, 지금 소위 말하는 테크 쪽에서 핫한 주식들, 그 주식들은 회복을 제대로 할까.
▶김현석 특파원
지금 걱정거리가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아까 말했던 인플레 그거 말고는 또 뭐가 있을까.▷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연준이 어떻게 이 상황을 해석하고, 또 시장은 연준을 어떻게 해석하냐가 중요하다. 주요 정치 아젠다도 지켜봐야 되고, 특별히 중동의 경우도 그렇고. 난 에너지 주식은 아예 많이 꺾였고 여러 가지 이유로 올라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주요 아젠다. 아프가니스탄이 더 복잡해진다. 그러면 유가 상승할 거고. 트럼프는 에너지 기업들을 많이 밀어줬었는데, 바이든 들어와서는 수급을 조절하니까 유가는 더 오를 것 같다. 길게 봐서 기름값이 0이 된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다음 12~18개월 정도는 다시 에너지 호황기가 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원자재 자체를 좋게 보는 게 아니라 에너지와 금을 좋게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꺼졌으니까. 이 두 종목은 너무 많이 꺼졌다. 그리고 구리는 또 많이 떴다가 30%가 꺼졌다 그런다. 그렇게 자세히 지켜보는 건 아니다. 근데 그런 원자재들은 계속 다시 올라갈 건지 이렇게 옆으로 갈 건지 잘 모르겠다.
▶김현석 특파원
미중관계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미중관계 크게 막 폭발하고 문제를 삼을 건 없다. 계속 안 좋게 갈 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얘기고. 중국이나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좋게 갈 수는 없다. 서로 이렇게 경쟁하는 상황이니까. 경제학자들도 매일 그 얘기한다. 결국에는 대만 문제 때문에 이게 투덜투덜할 수밖에 없다.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건 안 믿고. 거기서 뭔가가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왜 없나.
난 오히려 중동 상황이 조금 걱정이 되긴 된다. 언제든 중동은 불안정 했지만, 그런데 자꾸 미국이 빠져나가니까 벌써 중국이 들어가고 러시아가 들어가고 더 문제가 미국의 중동에서의 영향력이 계속 줄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와 미국이 매일 싸우는데 갑자기 중국도 이제 거기에 끼는 것 아닌가 지금. 바이든이 이걸 실행한 한 게, 너무 문제점이 많으니까 이 사람이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김현석 특파원
하고 있는 건가. 원래 우호적이었던 사람들도.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렇다. CNN처럼 진보 매체가 바이든을 그렇게 보도하는 걸 보고 벌써 약간 돌아서고. 최근에 이슈였던 캘리포니아 법률개정안 25호 얘기 까지 나왔다. 아직 뭐 다들 돌아서고 있는 건 아니다.
▶김현석 특파원
정리하자면, 우려되는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지금은 그렇게 큰 걱정은 사실 코로나가 얼마만큼 더 심해질까, 이게 한 번 더 뭐가 나올까. 아니면 여기서 이제 마무리하고서 좀 잡힐까. 스페인 독감 사례를 보면 그러니까. 그런데 그때 2차 대감염이 굉장히 독해서 사람을 많이 죽였다. 반대로 코로나 델타 변이 같은 걸 보면 감염은 많이 되었지만 사람들은 별로 안 죽었다. 백신도 개발되고. 그럼 백신이 있어서 또 혹시 걸려도 죽을 확률은 많이 없다. 나이가 있는 분들도. 근데 이게 한 번 더 어떻게 될 건지. 그냥 코로나가 여기서 조용히 없어질 건지가 궁금하다.
▶김현석 특파원
바이오는 투자하나. 화이자나 모더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직업적인 제한 때문에 주식 막 못 산다.
▶김현석 특파원
그러니까 뉴욕생명에서 혹시 그런 섹터 이런 데 투자를 하나.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렇다. 헬스케어 섹터는. 원래 원래 보험 회사니까 헬스케어 섹터 펀드. 담배, 총기 이런 거 싫어하고 헬스케어 투자는 좋게 본다. 근데 이 채권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잖나. 보험 회사들은 채권 거의 다 80%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현금 흐름 예측이 가능한 채권들은 자본지출이 많은 회사인데 보통 전력, 에너지 뭐 이런 쪽이니까. 또 ESG가 대두되면서 또 투자를 어떻게 할 건가.
▶김현석 특파원
지금 많이 바꿔야 되겠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렇다. 근데 이걸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고. 천천히 해야 한다.
▶김현석 특파원
ESG는 이게 마케팅 툴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것도 있는데. 가야 될 방향은 맞는 것 같은데 너무 심하게 가니까. 그렇다고 담배나 석유 안 쓸 수도 없고.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맞다. 그러니까 그건 너무 심하잖나. 그 방향으로 가는 건 맞지만. 그러니까 어떤 젊은이들 이것저것 다 셧다운해야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겨울에 살고 그럴까. 젊은 사람들은 그렇게 긴 생각을 안 하고 그냥 짧게 말하는데, 뭐든지 변화를 하려면 조금 더 심하게 푸시를 해야지 이게 끌려가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바이든이 에너지 섹터한테 도움을 주는 게 유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너무 심하게 공급을 잘라버리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서 오히려 트럼프보다 정유회사 입장에서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더 좋다 바이든이.
근데 극단적으로 가는 건 맞다. 그렇게라도 가야지. 그래서 안 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은 기후변화에 대해서 이게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현석 특파원
한국도 그렇다. 자연적으로 항상 기온이 이렇게 왔다 갔다 이렇게 주기로 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까 변화는 변하는데 이거는 자연적인 거다, 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그거를 별로 잘 안 봐서 그렇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런데 한국분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거 진짜로 열심히 하더라. 미국은 아직도 멀었다.
▶김현석 특파원
쓰레기를 버릴 곳, 묻을 곳이 없다. 어쨌든 자본이득세는 주식에 부담이 있지 않을까?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맞다. 부담은 내년부터 세금은 올라갈 것이다. 부담은 있는데 시장이 걱정하는 것은 이걸 많이 올릴 거라 인프라 투자 때문에. 인프라 투자를 세금으로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쉽게 할 수가 없다. 첫째 그게 양당이 합의를 쉽게 할만한 것도 아니고. 둘째, 중간 선거가 2022년이다. 민주당이 상원 하원을 다 유지해야 된다. 그걸 공화당한테 뺏기면 지금 말했던 인프라 법안 통과시킬 수가 없다.
그렇다 보니까 말이 세금을 많이 올린다고는 하지만, 올리되 조금 씩밖에 안 올린다. 왜냐면 중간선거를 지게 되면 바이든 정부가 후반부에는 정치력이 없다. 조금씩 올리리면서 중간선거 후에는 크게 올릴 수 있다. 더 크게 계속.
▶김현석 특파원
어쨌든 간에 처음에 시장에서 아 이거 어떻게 하지, 이렇게 걱정한 것보다는 세금 인상이 적을 것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2022년의 선거를 믿으라. 바이든 믿지 말고 선거를 믿으라. 세금을 과하게 인상하면 중간 선거에서 뺏긴다.
▶김현석 특파원
세금을 많이 올리면 대부분 뺏기더라.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뺏긴다. 이자가 만약 2~2.5% 이러지만 길게 봐서 이자가 5% 될 거냐 4~5% 될 거냐, 나는 안 될 거라고 보는 이유는 인구가 줄어드는 그런 상황이잖나. 유럽이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인구가. 기술 때문에 생산성은 또 좋아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것은 탈글로벌화와 기후변화. 기후변화는 인플레이션에 엄청 영향을 준다. 세금을 더 증세해야되니까.
어떻게 정리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길게 봐서 인구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주제이고, 그러다 보니까 장기적으로 봐서 이자가 다시 5~6%까지 갈 거라는 것은 아직은 안 보인다. 가능은 하겠지만서도. 어떤 사람들이 말하길 미국 국채 금리가 막 30~40년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제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그러는데 올라가는 건 잘 안 보인다. 그래서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갈 것 같다. 이게 내년 하반기부터는 내려갈 것 같은데 나는 한 2.5~3% 보고 있다.
▶김현석 특파원
내년 하반기나 돼야 3% 밑으로 간다.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뭐 상황을 한 번 봐야 알겠지만 금년에는 3% 밑으로는 안 보인다.
▶김현석 특파원
CPI 지수 기준으로 말하는 것인가.
▷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그렇다. 코어 CPI 지수 기준. 그런데 12개월 물가상승률이 5.4%인가 그랬는데 이게 이렇게 올라갔으니까 계속 이렇게 올라갈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금년에는 3%를 유지할 것 같다.
▶김현석 특파원
베이스 이펙트 때문에 내년에는 좀..▷윤제성 뉴욕생명운용 CIO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연준이 원하는건 2%가 목표인데, 2~3% 사이에만 있으면 연준은 만족할 것이다.
진행 김현석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