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일본서 '인기 폭발'한 한국 슈퍼스타 [김동욱의 하이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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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쇼팽은 조성진이지"조성진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피아니스트로 꼽힙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많은 일본에서도 조성진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못지 않았다"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지닌 현세대의 가장 뛰어난 재능"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표현인데요. 시적이면서도 당당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다채로운 조성진의 음악 해석은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는 모습입니다.이런 조성진의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의 클래식 음악 잡지(특히 피아노와 쇼팽 음악 전문 잡지인) '월간 쇼팽' 10월호가 조성진과의 '스페셜 인터뷰'를 메인 주제로 선을 보였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조성진이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 음반을 낸 것이 계기입니다. 일본에서 다수의 클래식 음악 관련 서적을 집필하고 번역한 유명 음악평론가 모리오카요(森岡葉)가 조성진과 대담을 했습니다.
해당 잡지는 거의 매월호 조성진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있으며, 조성진이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했던 2015년에도 대대적으로 인터뷰와 관련 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조성진은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4일부터 이어온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쇼팽의 스케르초 1~4번과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등을 선보였는데요.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못지않았다는 후문입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가 배출한 '슈퍼스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행보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