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급 솜씨?…'특대 계란말이'로 요리실력 뽐낸 윤석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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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예능 나들이에서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총리까지 여야 유력 대권주자 3명 중 첫 타자로 나선 윤 전 총장이 대중적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19일 저녁 전파를 탄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최근 6개월간 한국갤럽·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참조해 이들 대권주자를 섭외, 특집방송을 준비한 집사부일체 측은 “지지율이 높은 대권주자 3명이 사부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송을 앞두고 집사부일체 측이 선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전 총장은 서울 서초동 자택을 찾은 출연진에게 계란말이와 불고기, 김치찌개를 요리해 대접했다. 특히 계란 10개를 풀어 각 잡힌 ‘특대 계란말이’를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에 출연진이 연신 감탄했다는 후문.
윤 전 총장은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물을 붓고 예열하면서 “물이 동그랗게 돼갖고 구슬 굴러가듯이 해야 된다. 요리 좀 하는 사람은 코팅 팬 잘 안 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52세에 늦깎이로 부인 김건희씨와 결혼하기 전까지 자취생활을 오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어 계란물을 팬에 붓고 한 차례 말아 모양을 잡은 뒤 추가로 계란물을 부어 이어붙이며 요리하는 모습에 “많이 해본 솜씨”라는 평가가 흘러나왔다.이처럼 요리에 집중하자 배우 이승기는 “오늘 대선주자 특집 맞느냐”면서 “대선 얘기 하나도 안 했는데! 거의 ‘윤식당’(배우 윤여정 등이 출연해 해외에서의 한식당 운영 과정을 담은 tvN 예능)이야”라며 웃어보였다. 제작진은 ‘윤석열의 쿠킹 클래스(요리 교실)’이란 자막도 곁들였다.“마지막에 모양을 만드는 거야”라면서 각 잡힌 특대 계란말이를 완성한 윤 전 총장은 빵칼을 집어 들며 “계란말이 자르려고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리 시간을 계산해 김치찌개를 푹 끓이는 동안 계란말이 했던 팬에 곧바로 불고기까지 조리하는 능숙한 모습을 선보여 ‘윤주부’라는 말도 나왔다.
출연진에게 자신을 형이라 부르라고 한 윤 전 총장은 이승기가 “형수님한테도 자주 (요리)해주세요?”라고 묻자 “이렇게 해야 안 쫓겨나고 살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되는가 하면 현 정권 들어 여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강골 검사’ 색이 강했던 윤 전 총장의 예상 밖으로 부드럽고 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집사부일체는 방송 콘셉트에 맞춰 ‘사부’로 선정된 대권주자들의 인생역정과 향후 계획 등을 묻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윤 전 총장 편을 시작으로 이달 26일 이재명 지사, 다음달 3일엔 이낙연 전 대표 편이 방영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윤 전 총장은 19일 저녁 전파를 탄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최근 6개월간 한국갤럽·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참조해 이들 대권주자를 섭외, 특집방송을 준비한 집사부일체 측은 “지지율이 높은 대권주자 3명이 사부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송을 앞두고 집사부일체 측이 선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전 총장은 서울 서초동 자택을 찾은 출연진에게 계란말이와 불고기, 김치찌개를 요리해 대접했다. 특히 계란 10개를 풀어 각 잡힌 ‘특대 계란말이’를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에 출연진이 연신 감탄했다는 후문.
윤 전 총장은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물을 붓고 예열하면서 “물이 동그랗게 돼갖고 구슬 굴러가듯이 해야 된다. 요리 좀 하는 사람은 코팅 팬 잘 안 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52세에 늦깎이로 부인 김건희씨와 결혼하기 전까지 자취생활을 오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어 계란물을 팬에 붓고 한 차례 말아 모양을 잡은 뒤 추가로 계란물을 부어 이어붙이며 요리하는 모습에 “많이 해본 솜씨”라는 평가가 흘러나왔다.이처럼 요리에 집중하자 배우 이승기는 “오늘 대선주자 특집 맞느냐”면서 “대선 얘기 하나도 안 했는데! 거의 ‘윤식당’(배우 윤여정 등이 출연해 해외에서의 한식당 운영 과정을 담은 tvN 예능)이야”라며 웃어보였다. 제작진은 ‘윤석열의 쿠킹 클래스(요리 교실)’이란 자막도 곁들였다.“마지막에 모양을 만드는 거야”라면서 각 잡힌 특대 계란말이를 완성한 윤 전 총장은 빵칼을 집어 들며 “계란말이 자르려고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리 시간을 계산해 김치찌개를 푹 끓이는 동안 계란말이 했던 팬에 곧바로 불고기까지 조리하는 능숙한 모습을 선보여 ‘윤주부’라는 말도 나왔다.
출연진에게 자신을 형이라 부르라고 한 윤 전 총장은 이승기가 “형수님한테도 자주 (요리)해주세요?”라고 묻자 “이렇게 해야 안 쫓겨나고 살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되는가 하면 현 정권 들어 여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강골 검사’ 색이 강했던 윤 전 총장의 예상 밖으로 부드럽고 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집사부일체는 방송 콘셉트에 맞춰 ‘사부’로 선정된 대권주자들의 인생역정과 향후 계획 등을 묻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윤 전 총장 편을 시작으로 이달 26일 이재명 지사, 다음달 3일엔 이낙연 전 대표 편이 방영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