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발 블랙 먼데이?…저가 매수 쏟아졌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방불케 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S&P500과 다우, 나스닥지수는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3.4% 넘게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시간을 정확히 40분 남겨놓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S&P500지수는 1.70%, 다우지수는 1.78%, 나스닥지수는 2.1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지난 5월 12일, 다우지수는 7월 19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랜드) 파산 위기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헝다그룹 부채가 3000억달러를 넘을 정도로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 급증세, 21~22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축 결정 우려, 미 의회의 부채 한도 갈등, 9월의 계절적 약세장 심리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 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① 중국 헝다 23일에 파산 돌입? ② 모건스탠리는 20% 추락 예고했지만… ③ 미 입국 규제 완화하자 날개 단 항공주 ④ 광고 회사로 변신한 아마존? ⑤ 코인베이스, 돌연 대여서비스 중단 등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