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추석 연휴 주요 범죄·교통사고 소폭 감소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광주·전남의 주요 범죄와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5대 범죄와 112 신고, 교통사고 건수가 지난해 추석 대비 소폭 감소했다. 광주의 경우 지난 13일∼22일까지 열흘간 종합치안활동 추진 결과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성폭력·아동학대 등)는 7.9%, 112신고는 9.3% 감소했다.

전남은 지난해 추석 연휴 5일간 일평균 범죄 신고가 259.8건이었으나 올해 연휴(9월 18일∼9월 22일 오전 9시 기준)에는 251.2건으로 3.3% 줄어들었다.

경찰은 소규모 금융기관, 편의점 등 취약 업소를 진단하고 범죄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금은방 등 많은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 및 신고 요령을 홍보하고 주요 범죄 모의훈련(FTX)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실제 지난 20일 순천시 장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근에서 A씨가 든 현금을 낚아채 달아나던 B씨를 CCTV 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모니터링 중에 발견, 도주 경로 등을 전파해 바로 검거했다.

이날 화순에서도 C씨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났으나 강진 톨게이트 부근에서 11km가량 추적해 검거했다.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광주는 일평균 6.3% 증가했지만, 전남은 연휴 전체 기간 143건에서 122건으로 14.7% 감소했다.

광주·전남 경찰은 명절에 가정불화 등이 강력 사건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재발이 우려되는 각각 420가정, 689가정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을 했다.
주요 진출입로와 시립·공원묘지,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해 교통사고도 소폭 감소했다. 광주의 경우 지난 13일∼22일까지 열흘간 교통사고는 일평균 11.3건으로 지난해보다 1.7%, 부상자도 일평균 13.8명으로 9% 줄었다.

전남도 이번 연휴 5일간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가 22.8건으로 14.3%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