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30명"…간호사 몰래 촬영한 물리치료사 구속 송치

불법 촬영물 약 160건 발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간호사들이 옷 갈아입는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한 20대 물리치료사가 구속 송치됐다.

2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근무하는 병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간호사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아가 모텔 등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장면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촬영 피해자는 약 30여 명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A 씨의 휴대전화와 개인용 컴퓨터(PC)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불법 촬영물 약 160건이 발견됐다.

A 씨는 최근 한 모텔에서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가 범행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