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에픽 맥스 패스트'…더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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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 '에픽 시리즈' 신작캘러웨이골프가 ‘우승 제조기’로 거듭난 에픽 시리즈의 신작인 ‘에픽 맥스 패스트’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등 두 가지로 구성했다. 여성용도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등 두 가지다. 하이브리드와 아이언은 추후 출시한다. 에픽 시리즈는 재미동포 케빈 나(38), 김시우(26) 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할 때 사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스윙 쉽고 헤드 스피드 빨라져
에픽 시리즈는 인공지능(AI)이 설계해 ‘AI 드라이버’로 불리며 출시부터 인기몰이를 한 제품. 에픽 맥스 패스트는 전작의 장점은 살리고 헤드·샤프트·그립에서 무게를 덜어내 경량화를 실현했다. 전작인 에픽 맥스 드라이버보다 약 18g(남성용 기준) 가볍다. 캘러웨이는 “무게가 가벼워져서 스윙이 쉽고, 헤드 스피드는 빨라져 비거리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에픽의 대표적 기술인 제일 브레이크(Jail Break) 기술도 적용됐다.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이 적용돼 임팩트 때 수직 방향은 물론 수평 방향, 대각선 방향으로 클럽이 틀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덕분에 관용성이 높아지고 볼 스피드는 늘어난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또 드라이버 헤드에는 12g의 ‘슬라이딩 리어 웨이트’를 장착했다. 웨이트는 위치에 따라 원하는 구질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이번 신제품의 성능은 테스트에서도 나타났다.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서 실시한 에픽 맥스와 이번 신제품의 로봇 테스트 결과 헤드 스피드는 같았지만, 발사각은 신제품이 1.4도 더 높았다. 캐리 거리도 늘어 에픽 맥스보다 약 3m 공을 더 보냈다.에픽 맥스 패스트 페어웨이 우드 역시 가볍게 만들었다. 티타늄보다 가벼운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로 헤드를 만들어 높은 관용성과 발사각을 내도록 돕는다. 또 헤드에 부착된 5g 및 2g의 무게추를 이용해 스핀양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