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이제 투자도 한다…당근마켓 처음 찍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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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기반 모임 '남의집'에 10억 투자당근마켓은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당근마켓이 로컬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을 하기 위해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지역 주민들 간 연결을 비롯해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한다.당근마켓은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 '남의집' 서비스 모델이 로컬 커뮤니티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란 비전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서비스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전국 2100만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지역 곳곳의 오프라인 모임 공간을 콘텐츠화하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연결을 돕는 남의집은 당근마켓과 함께 로컬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용 남의집 대표도 "이번 제휴를 통해 2100만 당근 이웃들의 연결을 도와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에서도 취향을 나눌 공간이 널리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