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내년부터 실적 본격 개선될 것”

한국투자증권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라이프시맨틱스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헬스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고객 확대에 주목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16일 삼성생명과 라이프레코드 기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보험과 KB손해보험을 포함해, 3개 보험사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게 됐다. 지난 7월에는 건설사와 라이프레코드 기반 스마트홈 헬스케어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정송훈 연구원은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은 향후 지속적인 운영관리 및 고도화 작업에 따른 추가 매출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이 중요한 개인정보의 특성상 플랫폼 교체가 어렵고, 사용자 요구에 맞춰 고도화 작업이 지속 요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화생명보험과 운영관리 연장 및 고도화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서비스를 구축 중인 삼성생명과 KB손해보험 관련 통합건강관리 서비스에서도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운영관리는 서비스 개발보다 관련 비용이 적게 들어 수익성도 높다“고 했다.
라이프레코드 핵심 기술 /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
현재 임상 중인 호흡재활용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상은 약 5개월(환자모집 2개월, 추적관찰 3개월)간 진행된다. 시범(파일럿) 임상 결과 환자의 보행거리, 호흡곤란 정도, 삶의 질 향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후속 디지털치료제도 출시될 것으로 봤다. 암 예후관리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케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임상을 준비 중이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닥터콜’은 지난 6월 회사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며 유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닥터콜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건강관리 서비스의 운영관리 및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발생, 레드필 숨튼 출시 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6월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보험사가 자회사를 통한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실적개선이 기대돼, 현재 주가는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수준이란 판단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