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유엔 퍼포먼스 안 믿겨…코로나 나아져 공연했으면"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방탄소년단(BTS)이 "유엔(UN)본부에서 연설과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24일(현지시간) BTS 멤버 정국은 미국 ABC뉴스 인터뷰에서 "특사 임명장을 받고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뉴스를 하고 있다는 게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BTS는 앞서 20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 인터뷰를 한 BTS는 "희망과 진전이 있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져 너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BTS에 찬사를 보냈다.

BTS는 인터뷰에서 유엔 연설에서 강조한 것처럼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 등을 반복 언급했다.

멤버 RM은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재활용 쓰레기 분리, 일회용품 구분, 텀블러 사용 등을 권했다.

제이홉은 "팬데믹 기간 동안 공연이 가장 하고 싶었다"면서 "공연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지고 많은 분이 백신 접종을 해서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