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자들 "코로나 1년 안에 종식…감기와 비슷한 수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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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복귀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 이어져백신 개발사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란 예측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백신 접종률 높이는 것이 관건" 주장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자이퉁(NZZ)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겠는가'란 질문에 "오늘로부터 1년 안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는 결국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예방 접종을 제때 하면 겨울을 잘 보낼 것이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병원에 입원할 위험을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 옥스퍼드대의 사라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가 감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버트 교수는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강한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면서 점차 치명률이 낮아진다"며 "기존의 면역을 돌파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면서 치명적인 변이로 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화이자 이사이자 미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인 스콧 고틀립은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틀립 이사는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 잡으려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미국 인구의 80~85%까지 접종해야 확진 건수가 감소하고 확산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