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트윗, 비트코인으로 후원
입력
수정
지면A22
암호화폐 A to Z트위터 이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크리에이터(창작자)에게 비트코인으로 후원금을 줄 수 있게 됐다.
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애플 iOS 앱에 이 기능을 도입했고, 몇 주 안에 안드로이드 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크리에이터가 올린 게시물에 팔로어가 후원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팁(Tips)’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공들여 만든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게 함으로써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를 트위터에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는 법정통화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비트코인도 결제수단으로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암호화폐를 송금·수금·저장하는 지갑 서비스인 ‘스트라이크’를 트위터에 통합하기로 했다.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열렬한 암호화폐 지지자임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가 트위터와 함께 CEO를 겸직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는 비트코인 기반 금융상품 개발을 돕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