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송 출연해 "몸에 점 없다"…김부선 "제 발 저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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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송에 출연해 "몸에 점이 없다"며 '여배우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가운데, 배우 김부선이 반박에 나섰다.
김부선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지 않느냐.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이 자기 몸에 점이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남자 검사 앞에서 주요 부위에 있는 점 위치 그림으로 그려 공안부 검사에게 제출한 여배우는 전 지구상에서 김부선뿐일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점이 있냐, 없냐'라고 묻지 말고 '점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라. 그 점 눈에 잘 안 보이는 데 있으니 말이다"고 주장했다.
또 김부선은 "(이 지사가) '우리 부모님한테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점이 없다'고 했다는데 이런 거짓말하면 부모님한테 안 미안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김부선은 이 지사가 자신과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증거로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2018년 10월 16일 스스로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 지사는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부모님에게 훌륭한 걸 물려 받았는데 먼저 피부가 좋다"며 "온 몸에 점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형수 욕설 논란 등 친형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북한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형님이 했던 이야기다.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해서 그걸 차단했다. 그 과정에서 형님이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다가 다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엔 시장을 그만 둘 생각도 있었다"면서 "이제 형님은 영원히 가셨지만, 언젠가는 화해해야 할 일이고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고 물릴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직자로서 품격을 못 지킨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특히 이 지사는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을 받고 심박수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는 요청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이낙연과 윤석열 중 누구를 더 많이 검색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상대방 이름을 잘 검색하지 않는다. 제 이름만 검색한다"고 답했다.
직설적 화법으로 '사이다 재명'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면서도 "정치는 투표와 말로 싸우는 순화된 전쟁터다. 위치가 바뀌면서 내가 써야 하는 무기도 점점 바뀌어야 하는 것처럼, 사이다의 탄산은 조금 빼더라도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회적 표현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부선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지 않느냐.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이 자기 몸에 점이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남자 검사 앞에서 주요 부위에 있는 점 위치 그림으로 그려 공안부 검사에게 제출한 여배우는 전 지구상에서 김부선뿐일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점이 있냐, 없냐'라고 묻지 말고 '점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라. 그 점 눈에 잘 안 보이는 데 있으니 말이다"고 주장했다.
또 김부선은 "(이 지사가) '우리 부모님한테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점이 없다'고 했다는데 이런 거짓말하면 부모님한테 안 미안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김부선은 이 지사가 자신과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증거로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2018년 10월 16일 스스로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 지사는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부모님에게 훌륭한 걸 물려 받았는데 먼저 피부가 좋다"며 "온 몸에 점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형수 욕설 논란 등 친형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북한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형님이 했던 이야기다.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해서 그걸 차단했다. 그 과정에서 형님이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다가 다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엔 시장을 그만 둘 생각도 있었다"면서 "이제 형님은 영원히 가셨지만, 언젠가는 화해해야 할 일이고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고 물릴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직자로서 품격을 못 지킨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특히 이 지사는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을 받고 심박수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는 요청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이낙연과 윤석열 중 누구를 더 많이 검색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상대방 이름을 잘 검색하지 않는다. 제 이름만 검색한다"고 답했다.
직설적 화법으로 '사이다 재명'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면서도 "정치는 투표와 말로 싸우는 순화된 전쟁터다. 위치가 바뀌면서 내가 써야 하는 무기도 점점 바뀌어야 하는 것처럼, 사이다의 탄산은 조금 빼더라도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회적 표현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