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ES300h 내놓은 렉서스…"NO재팬 넘어 1만대 클럽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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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8월까지 6828대 팔아
판매량의 65%는 ES300h 차지
일본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27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7세대 ES300h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ES300h 출시를 발표했다. ES300h는 2.5L 가솔린 엔진과 대용량 배터리, 2개의 모터를 달아 동력 효율성과 정숙성에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렉서스의 주력 모델이다.뉴 ES300h는 기존 모델과 외적 변화는 크지 않지만 그간 단점으로 꼽혀온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개선했다.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F스포츠 모델도 새롭게 도입했다. 렉서스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는 ES300h에 안전·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한 신차를 통해 노재팬 영향을 완전히 떨쳐내고 판매를 정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뉴 ES300h의 외관에는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도입했고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을 탑재했다. 주간주행등(DRL)과 방향지시등도 보다 입체적으로 다듬어졌다. 실내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소재를 쓰고 렉서스 장인(타쿠미)의 손을 거쳐 꼼꼼히 마감됐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 12.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보다 112mm 앞에 배치돼 조작 편리성이 향상됐다.
주차 보조 브레이크(PKSB)는 전·후방 사물에 더해 보행자까지 감지 범위가 확대됐고 주변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도 추가됐다.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도 기본 장착된다.
신규 출시되는 뉴 ES300h F 스포츠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전용 메쉬 패턴 그릴 △F 스포츠 엠블럼 △스포츠 시트 △19인치 휠 등으로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주행 조건에 따라 정교하게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 스포츠 주행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을 적용해 보다 역동적 주행을 할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MA)에 따르면 렉서스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828대로 전년 같은 기간(5049대)에 비해 35.2% 증가했다. 월 평균 판매 대수도 853대를 팔고 있어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ES300h는 렉서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의 65% 수준인 4429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에 비해 이용이 편리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보복소비 현상도 발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ES300h는 올해 8월까지 매달 월별 수입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국내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 부문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