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 돈가스', 백종원 손잡더니…강남 한복판에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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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오늘(27일) 강남 CGV점 정식 오픈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화한 화제의 돈가스집 '연돈'이 강남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연돈볼카츠'는 이날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스타플렉스 2층에 2호점인 강남CGV점을 정식 오픈했다. 지난 15일 제주도 서해안로 317번지에 1호점인 제주사수점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지점을 서울 강남에 낸 것이다.연돈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방송에 소개된 돈가스 가게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에 위치한 가게는 2018년 11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19년 제주도의 더본 호텔 인근으로 가게를 이전해 선착순 입장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했는데 매장 앞에서 밤샘 대기하는 사람이 늘고 암표 거래까지 생기자 온라인 예약제로 변경하기도 했다. 현재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연돈' 예약권은 2만~3만원 선에 거래되곤 한다.더본코리아가 이달 선보인 연돈볼카츠는 일종의 포장 전문점으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볼카츠'는 한돈 비선호 부위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연돈 김응서 사장과 더본코리아가 함께 개발한 메뉴다. 일반 돈가스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격은 단품 3000원이다.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골목식당' 방송에서 백 대표가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비판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연돈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연돈볼카츠를 가맹브랜드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이에 따르면 연돈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원이며 가입비와 교육비가 포함된 가맹비는 330만원, 기준 점포 면적 33㎡(약 10평) 기준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시 1년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