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챔피언십' 아시아 유망주 총출동

30일부터…톱랭커들도 대거 출전
아시아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오는 30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CC(파71)에서 총상금 15억원을 걸고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27일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의 도약’이라는 KLPGA투어의 비전에 맞춰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골프협회와 활발히 소통하면서 세계 골프의 중심이 될 ‘아시아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 랭킹 2위인 쉬란 산티위왓타나퐁(25·태국), 세계 여자 아마추어골프 랭킹 14위 자라비 분찬트(22·태국), 노에즈리나 엘리사(19·말레이시아), 새넌 탄(17·싱가포르) 등 외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주최 측이 여자 세계랭킹 50위 내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해 호주동포 이민지(25),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 재미동포 노예림(20)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톱랭커들도 출전한다.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빠짐없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들어간다. ‘대세’ 박민지(23)와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하나(29)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내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장기 비전 ‘Big Step for Tomorrow(내일을 향한 큰 걸음)’를 실천한다. 마스크를 재활용한 친환경 용품을 대회장 내 광고물로 활용한다. 또 참가 선수들이 상금 1%를 기부할 경우 주최 측은 같은 금액을 함께 기부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하나 토털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으로 대회장을 출입하는 방문객의 QR 체크와 온도 체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대회장인 아도니스CC가 직접 운영하는 아도니스아트힐호텔을 공식 호텔로 지정해 이동을 최소화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며, 아시아태평양 연안 20여 개국에 동시 생중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